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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음악활동 조명 '경성의 소리문화와 음악공간'

.서울역사편찬원, 일제강점기 경성인들의 음악소리 책 펴내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역사편찬원(원장 이상배)은 6월 30일(목), 서울역사중점연구 제13권 ≪경성의 소리문화와 음악공간≫를 발간하였다.

 

서울역사편찬원에서는 서울 역사의 미개척 및 취약 분야 연구를 장려하고자, 2016년부터 <서울역사중점연구> 시리즈를 기획하여 편찬하였다. 신진연구자의 발굴을 통하여 서울역사 전문가의 저변을 꾸준히 확대해 가고 있으며, ≪경성의 소리문화와 음악공간≫은 그 시리즈의 제13권으로 발간된 것이다.

 

지난 1년간의 공동연구 결과물로 나온 총 6편의 논문은 일제강점기 서울 내 다양한 공간에서 이루어진 경성인들의 ‘음악하기(musicking)’를 살펴보았다.

 

먼저 이수정(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교수)의 ‘일제강점기 궁궐 안팎의 음악’에서는 이왕직 음악을 통해서 궁중음악이 일제강점기 궁궐의 안팎에서 연주되며 그 성격이 변화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두 번째로 김은영(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교수)의 ‘1910~1920년대 YMCA 음악회에서 상상한 민족’에서는 한국의 초기 음악회 풍경을 1903년에 창설된 황성기독교청년회(YMCA)를 통해 고찰하였다.

 

세 번째로 김사랑(이화여대 강사)의 ‘외국인 선교사들의 활동과 다성적(多聲的) 음악 공간의 형성’에서는 개항 이후에서 1920년대 초반까지 서울에서 이루어진 선교사들의 음악 관련 활동을 살펴보았다.

‘모던 열풍 속 혼종의 음악공간, 경성공회당’에서는 1920~1930년대 경성인의 삶을 남촌에 위치한 경성공회당의 음악회를 통해 조명하였다.

 

다섯 번째로 이경분(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교수)의 ‘부민관을 통해 본 경성의 조선양악계’에서는 태평양전쟁 이전 시기까지 부민관에서 이루어진 조선양악계의 음악활동을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이은진(이화여대 강사)의 ‘일제강점기 경성의 극장과 대중음악’에서는 악극이라는 장르를 중심으로 일제강점기 경성의 극장문화를 다루었다.

 

≪경성의 소리문화와 음악공간≫의 가격은 1만 원이다. 시민청 지하 1층 서울책방과 온라인책(https://store.seoul.go.kr)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 또한 ≪경성의 소리문화와 음악공간≫을 비롯한 <서울역사중점연구> 시리즈는 서울 소재 공공도서관과 서울역사편찬원 홈페이지(https://history.seoul.go.kr)에서 제공하는 전자책으로도 열람이 가능하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음악은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인간의 감정과 생각을 전달하는 중요한 매개체이다. 이 책을 계기로 서울 사람들의 음악활동에 대한 연구가 보다 활발히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더 좋은 <서울역사중점연구> 시리즈를 발간하도록 많은 연구자와 시민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