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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들이

한국 궁궐의 아름다운 굴뚝정원 '경복궁 아미산'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경복궁의 내전인 임금과 왕비가 생활하는 강녕전과 교태전 뒷편에는 아미산이라 부르는 소박한 정원이 있다. 그 정원의 위쪽에는 사각형 기둥과 육각형 기둥으로 된 조형물이 서있는데 이들은 언뜻 보면 정원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한 장식물로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그 용도는 굴뚝으로 장식은 덤으로 따라오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사각형 육각형의 조형물은 아궁이-구들방-굴뚝으로 이어지는 방바닥 난방의 최종 목적지인 굴뚝을 이처럼 멋스럽게 꾸민 것이다. 그러니까 강녕전과 교태전에 있는 여러 방의 아궁이에서 지핀 불이 침실의 바닥을 통과한 뒤 뒷마당 아래를 지나서 뒷편 아미산 언덕의 맨 윗쪽까지 올라가 여러 아궁이에서 모인 연기들이 빠져나가게 만든 것이다. 

 

아미산의 굴뚝에는 다양한 나무와 풀들로 구성한 그림들이 각각의 면에 모자이크로 그려져 있다. 그 가운데서도 넓은 벽면을 이룬 굴뚝에는 십장생을 주제로 한 그림도 있다. 경복궁의 아미산은 굴뚝을 미적으로 꾸며 마치 궁궐정원처럼 보이게 한 것으로 '굴뚝 하나에도 예술성을 극치로 살린 ' 선인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봄이면 꽃들이 만발하여 아름다운 '궁궐정원'으로 경복궁에서도 인기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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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정보

프로필 사진
최우성 기자

최우성 (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