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과 김봉열 교수는 ‘음과 양이 같이 있어야 온전한 한옥을 이룬다.’고 말합니다. 한국주택의 특징에는 ‘온돌과 마루가 공존한다,’든지 건물과 마당을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든지 ’휘어있는 듯 곧은 소나무를 쓴다‘든지 하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또 ‘차 있는 칸과 비어있는 칸이 모여서 건물을 이룬다.’고도 하고, ‘멀리 있는 듯 가까이 있는 듯’, ‘어울리고 조화되고, 아슬아슬하고 모호한’이란 말로도 표현합니다.
중국 건축물은 ‘부분은 없고, 전체만 보인다.’고 하며, 일본 건축물은 ‘부분은 보이는데
전체가 없다,’라고 하는데 우리 건축물은 ‘부분과 전체가 조화’되어 있다고 합니다. 또
중국의 자금성은 다른 건물과 차단되어 감추는 모양새인데 경복궁은 중첩되고 막혀있지만 열려있음을 강조합니다. 궁극적으론 우리 건축물은 비어 있는 것과 차 있는 것이 같이 있는 회통정신의 산물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