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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554. 얼굴을 가렸던 장옷, 쓰개치마, 너울

554. 얼굴을 가렸던 장옷, 쓰개치마, 너울

이슬람교도인 아랍 여인들은 다른 사람에게 얼굴을 보이지 않기 위하여 ‘차도르’를 씁니다. 그 중에는 머리 전체를 모두 싸매고 눈 부분만 레이스를 대 겨우 앞을 볼 수 있는 것도 있지요. 그런 것이 바로 우리 조선시대에도 있었습니다.

조선시대 여성은 나들이할 때 장옷이나 쓰개치마, 너울 따위를 뒤집어쓰고 얼굴이 보이지 않게 했습니다. 장옷은 남자 두루마기와 비슷한 모양입니다. 바탕은 주로 초록색 명주였고, 소매 아래에는 흰색 옷감을, 겨드랑이와 옷고름, 깃은 보라색 옷감을 댑니다. 쓰개치마는 보통 치마와 비슷한데 폭과 길이가 짧고, 흰 모시로 만든 것입니다. 너울은 삿갓 테두리에 얇은 옷감을 대어 허리까지 드리우는 것입니다. 두꺼운 옷감을 대면 눈앞에만 얇은 옷감을 대어 밖을 볼 수 있게 합니다. 양반 규수들은 이 규범을 엄격하게 지켜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