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안성 동문
▲ 성곽위의 도로와 누각들
▲ 성밖의 해자와 풍경
▲ 성문지붕의 잡상
▲ 성문의 축벽
▲ 성곽 밖의 풍경
▲ 성문 출입구에서 본 성밖풍경
[그림경제=최우성 기자] 당나라 시대의 장안성 성곽일주.
장안성 성곽은 직사각형의 평면으로 동서가 길고 남북이 짧았다. 성의 동서남북에는 같은 규모의 성문이 정문으로 있다. 사방 성문 위에는 3층의 누각건축물이 서있는데 그 크기는 북경의 천안문보다 더 크고 육중한 건물이다. 목조건축물의 규모는 보통 전면 기둥이 몇개가 서있는가에 따라 칸의 수로 말하는데 북경의 천안문은 전면이 9칸인데 견주어 장안성의 전면은 11칸이나 되었다. 목조건축의 한칸은 2개의 기둥이 이루는 공간을 말하며 기둥이 12개가 병렬로 서있을 때에는 11칸이 된다.
참고로 서울의 숭례문은 5칸이니 그 크기로 보면 장안성의 성문은 서울성곽의 숭례문과는 견줄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하였다. 성벽의 높이는 약 10m이고 성의 둘레는 14.7m정도이며 성위에는 폭15m정도의 도로가 닦여있어서 말을 타고 달리거나 마차를 타고 달릴 수 있게 되었다. 걸어서 한 바뀌 돌려면 하루 온종일 걸어야 할 듯하였다. 성밖으로는 해자를 파고 물을 끌어들여 성벽으로 적군의 침입이 어렵게 하였으며, 성문의 주변에는 옹성으로 감싸고 있어 성문으로의 접근조차 어렵게 하고 있다.
중국 역사상 가장 중국다운 나라라면 당나라라고 하는데, 현재의 성곽이 전성기의 장안성은 아니지만 당나라의 모습을 상상해볼 수있는 근거로는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 최우성 (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사.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
문화재수리기술사로 한국인의 삶을 담아온 전통건축의 소중한 가치를 찾아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을 하고 있다. 파주 화석정, 파산서원 등과 영주 소수서원의 정밀실측설계, 불국사 일주문, 안동하회마을, 제주성읍마을, 영주 무섬마을 등 문화재보수설계 일을 맡아했다. 포천시민의 종 종각설계, 용마산 고구려정, 도피안사 대웅전, 본선사 종각 등을 설계하였다. 현재 사진활동은 한국불교사진협회 회원, 해리티지채널 문화사진기자, 포토클럽 회원으로 활동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