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 정석현 기자] 2013년은 국립극장이 남산에 터를 잡은 지 40년이 되는 해이다. 이에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은 기획전시 <73. 10. 17. 국립극장, 남산시대를 열다>를 7월 23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극장 내 공연예술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남산의 국립극장은, 부민관이나 시공관 등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이 건축한 극장이 아닌 한국인의 손으로 직접 만든 공연문화의 요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건축디자인적으로도 열주(列柱, 줄지어 늘어선 기둥) 누각이 전통을 현대화한 디자인이라는 점 등에서 의미가 있다. 이렇듯 이번 전시는 문화사나 건축사적 맥락에서 국립극장 남산 개관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이를 통해 국립극장의 미래를 전망해보고자 기획되었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되었다. 1부는 ‘국립극장 건축’이다. 건축공사 현장 및 1973년 국립극장 개관 당시 사용했던 조명기기 등 각종 공연예술자료들이 공개된다. 특히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국립극장 건축공사 현장사진들을 볼 수 있다. 2부는 ‘국립극장의 미래’이다. 국립극장의 미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는 3D영상을 준비했다. 3부는 ‘국립극장을 기억하는 사람들’로, 배우·스태프·행정가·관객의 국립극장 관련 에피소드들이 공개된다.
2013.7.23.~2014.2.28. 무료 전시
문의 02-2280-5804/5806(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