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 = 정석현 기자] 1971년 7월 충남 공주군 공주읍 송산리(宋山里)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부장품의 하나이다. 현실(玄室) 내부(內部)의 왕비쪽 관식(冠飾)의 하단(下端)에서 북쪽으로 35cm되는 위치에서 쌍방 거리 5cm를 두고 금천(金釧)과 함께 출토되었다.
우완(右腕)에 금천(金釧), 좌완(左腕)에 유명은천(有銘銀釧)이 각 1쌍씩 겹쳐 나왔는데 이는 양산(梁山) 부부총(夫婦塚)에서 부인이 우·좌완에 각각 금·은천을 끼고 있는 것과 동일하다.
은천의 외경(外徑)은 8cm, 내경(內徑)은 6cm이며 환(環)의 저면폭(底面幅)은 1cm이다. 단면이 반원형인 은띠의 표면에 혀를 길게 내민, 삼조(三爪)의 반룡(蟠龍) 두 마리를 양각(陽刻)하고 팔목에 닿는 내면(內面) 측연(側緣)에는 치각점열(齒刻點列)을 돌린 형태이며 내측(內側)에 명문 1행(行)이 해서음각(楷書陰刻)으로 주회(周回)되어 있다.
▲ 무령왕릉출토은제팔찌
명문에 의해 520년(무령왕 20) 왕비가 돌아가기 6년 전에 왕비용(王妃用)으로 만들어진 것임을 알 수 있으며, 명문의 자경(字徑)은 0.7cm이다.
연대 : 520년(무녕왕20년)
국보: 160호
크기: 외경(外徑) 8cm, 내경(內徑) 6cm
출토지:충청남도 공주시 금성동 송산리고분군 무령왕릉
소재지:국립공주박물관-충청남도 공주시 웅진동 360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