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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조선의 큰 어머니 장계향을 만나러 갈까?

한길사, 파주북소리 2013 열린다

[그린경제=이나미 기자]  조선의 큰어머니이며, 여성 가운데 유일하게 군자로 불리는 장계향 선생은 1598년 경상도 안동부에서 퇴계학통을 이어받은 성리학자 장흥효의 딸로 태어났다. 흔히 정부인 인동 장씨로 알려졌는데 아들 이현일이 정2품에 오르면서 정부인에 추증되었기 때문이다. 1616년 서계 이시명과 혼인하여 슬하에 62녀를 두었다. 퇴계학통을 계승한 학자 이휘일과, 숙종 때의 남인의 이론가의 한사람인 갈암 이현일(李玄逸)이 그의 아들들이다. 

특히 장계향 선생은 동아시아 최초이며, 맨 처음 순한글로 쓴 조리서 음식디미방의 지은이이다. 음식디미방은 예부터 전해오거나 선생이 스스로 개발한 음식 등 양반가에서 먹는 각종 특별한 음식들의 조리법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가루음식 조리법과 떡 빚기 그리고 어육류, 각종 술 담그기도 자세히 기록해두었는데 특히 146가지 음식의 요리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놓은 본격 요리서로서 340여년이 지난 지금도 이 책을 따라서 요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실용적이다.
 
특히 선생은 병자호란 등 난리통에 늘어만 가던 가난한 이들을 구휼하는데 온 정성을 쏟은 이로 존경을 받는다. 시아버지의 엄청난 재산 상속을 받지 않고 도토리숲을 만들어 이 숲에서 주운 도토리로 죽을 쑤어 수많은 이들을 구제했다.
 
   
 
그 장계향 선생의 모든 것을 장계향 조선의 큰어머니라는 책을 쓴 소설가 정동주가 알려준다. 때와 곳은 오는 929일 늦은 2시 한길사 사옥 1층 책방한길이다.
 
그밖에 28일 늦은 2시에는 에는 음식칼럼니스트 박정배의 음식강산으로 만나는 한국음식 계보학”, 역시 같은 날 늦은 4시에는 성균관대학교 강사 양승권의 다섯 가지 키워드로 만나는 장자”, 29일 늦은 4시에는 숲연구소장 남효창의 너도 꽃이다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높아진 가을 하늘에 우리는 책을 읽어야 한다. 그리고 그 책을 쓴 지은이들의 귀한 강연도 놓쳐서는 안 된다. 오는 928~29일 이틀 동안 놓쳐서는 안 될 일이다.

한길사 누리집 http://new.hangilsa.co.krhttp://www.bookcity.or.kr(031-955-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