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전수희 기자] 서울시에 버려지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서울시에서 베이비박스를 통해 들어온 버려진 아동은 올해에만 208명으로 이틀에 한 명꼴로 아이들이 버려지고 있다.
베이비박스가 여러 매체를 통해 온정주의적 시각으로 일반 시민들에게 알려지다보니 부모들이 베이비박스가 아동보호시설의 일부인 것으로 오해해 아이들을 두고 가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버려진 아동이 베이비박스에 많이 버려진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후원도 늘고 있지만 실제 아동들은 베이비박스가 설치된 종교시설이 아닌 서울시 양육시설에서 보호되고 있어 시민들의 후원이 직접적으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 송관규 시립청소년활동진흥센터 소장, 장화영 서울시 아동청소년담당관 정책팀장,변태순 서울시 아동청소년담당관, 이충로 어린이재단 서울지역본부장(왼쪽부터)
이를 위해 서울시와 어린이재단은 2014년부터 시민들의 자발적 기부를 통해 버려진아동들이 좋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대규모 모금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모금활동의 첫 걸음으로 26일(목)에 어린이재단을 방문해 ‘2013 서울청소년축제’에서 모아진 수익금 전액, 1,140,750원을 기부하였다.
청소년축제는 금년 11월2일 토요일 서울광장과 신청사 인근에서 열렸으며,
청소년들과 서울시 아동청소년담당관 직원들이 축제에서 먹거리 장터 및 벼룩시장을 진행하였고, 백원, 이백원 조그만 손길들을 통해 모아진 수익금이 이번에 베이비박스 유기아동을 위해 쓰여질 수 있도록 기부됨으로써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
변태순 서울시 아동청소년담당관은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아동이 소외되지 않고 건강한 사회의 버팀목이 되도록 우리사회 모두가 아이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많은 시민들이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십시일반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문의: 02-2133-5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