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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숙영낭자전> 멜로창극으로 볼까?

선계(仙界)과 인간계를 넘나드는 조선판 사랑과 전쟁

   
 
[그린경제/얼레빗 =전수희 기자]  조선 판소리는 원래 12바탕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가운데 춘향가 등 5바탕만 불리고 나머지는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리지려 한다. 그렇게 잃어버린 판소리 가운데 <숙영낭자전>이 창극이 되어 다시 태어났다. 오는 219일부터 224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되는 <숙영낭자전>이 그것이다. 

한국 창작뮤지컬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작품으로 꼽히는 <블루사이공, 백상예술대산 수상>과 중학교 3학년 교과서에도 오른 작품인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의 짝꿍인 극작가 김정숙과 연출가 권호성이 호흡을 맞춘 첫 번째 창극이다. 현대인이 공감할 수 있는 쉬운 말로 각색한 극본에 일찌감치 예능 활동으로 대중적 인기가 높은 신영희 명창의 작창, 월드뮤직그룹 바이날로그양승환 작곡의 음악이 더해진다. 

천상에서 죄를 짓고 선계(仙界) 옥련동으로 귀양 와 있던 숙영낭자를 선비 백상곤의 아들 선군이 찾아가 혼인하고 집으로 돌아온 그들. 하지만 선군이 과거를 보러간 사이 숙영을 질투하던 한 여인은 외간남자가 숙영 방에 드나든다며 모함하고, 시아버지는 며느리 숙영에게 모욕을 준다. 이에 억울함에 자결을 하는데... 

우리가 좋아하는 뮤지컬은 서양에서 들어온 사운드 오브 뮤직이나 맘마미아만 있는 것이 아니다. 토종 뮤지컬이 이제 새롭게 떠오른다. 선계(仙界)와 인간계를 넘나들며 사랑을 속삭이고, 질투가 만들어낸 비정함에 비수는 가슴을 파고드는 애절한 뮤지컬 <숙영낭자전>. 그 속으로 빠져볼까?

*문의: 02)2280-41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