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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그리고 우리말

[이야기와 그림으로 풀어보는 멋진 한글 6] 춤추는 대왕님

[그린경제/얼레빗 = 김슬옹 교수] 

                                                        춤추는 대왕님

                                                                                        김재윤 김슬옹

   
 


작품 이해하기

평소 어렵고 멀게 느껴지는 세종대왕의 모습을 우리와 가까이 있는 친근한 모습의 캐릭터로 표현했습니다. 왕관에 쓰인 자음들은 훈민정음의 내용 일부와 우리가 평소에 따뜻하다고 느끼는 단어들(: 사랑해, 가족, 친구 등)로 이루어졌고, 얼굴은 즐거운 표정을 나타내기 위해서 ''을 이용했습니다. 훈민정음은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창작된 것으로서 한글이 만들어지게 된 감정은 한마디로 따뜻함입니다. 세종대왕의 왕관 속에는 백성들을 생각하는 마음과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생각이 가득 차 있습니다. 

수염은 즐거운 웃음소리(: 하하 호호, 키득키득, 랄랄라)로 이루어졌습니다. 수염을 웃음소리로 표현한 까닭은, 세종대왕의 입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수염과 연결된 입이 ''과 비슷하여, 이를 '하하호호'라는 웃음소리로 연결 지었습니다. 또한 작품에서 세종대왕은 따뜻하고 착한 임금님으로, 웃음소리가 입에서 흘러 수염까지 흘러나가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몸짓은 매일이 즐거운 임금님의 웃음소리가 덩실덩실 춤추는 것 같이 느껴지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생동감을 불어넣기 위해 ''''으로 팔을 표현하여, 풍악에 맞추어 물 흐르는 듯 춤추는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이 캐릭터의 모습을 보기만 해도 따뜻한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지 않나요? 


작품 속 숨은 이야기 

세종대왕의 한글사랑 

어느 날 세종대왕은 우리 문자가 없어 고생하는 백성들을 보고, 훈민정음을 창제하기로 결심하셨습니다. 백성들을 생각하는 세종대왕은 항상 즐겁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계셨지요. 눈도 입도 웃고 있는 걸 보면 그런 마음이 느껴지지 않나요?  

훈민정음이 창제 된 이후, 백성들은 글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유교 윤리와 나라의 소식을 읽을 수 있게 되자 세종대왕의 업적은 널리 퍼졌습니다. 궁궐 밖에서 들리는 백성들의 웃음소리가 궁궐 안에서도 들렸습니다. ‘하하 호호’, ‘랄랄라백성들의 웃음소리를 듣는 세종대왕의 입가에도 미소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백성들과 함께 날마다 즐거운 나날을 보내는 임금님은 너무나 기쁜 나머지 수염까지도 웃음소리로 변했습니다. 그래서 임금님이 움직이거나 말할 때마다 수염이 움직여서 웃음소리가 쉴 새 없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음악을 사랑하시는 임금님은 풍악에 맞추어 춤을 추십니다. 덩실덩실 춤추는 그 모습은 궁궐 안의 신하들에게도, 궁궐 밖의 백성들에게도 소문이 퍼졌습니다. 그러자 조선의 모든 사람들이 덩실덩실 춤을 추기 시작했어요. 조선은 모두가 행복한 나라가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