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감산사미륵보살입상은 1916년에 경북 경주시 내동면(內東面) 신계리(薪溪里) 감산사터에서 아미타여래입상과 함께 일본인 학자가 발견한 것이다.
두 불상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불상의 광배 뒷면에 불상을 만든 경위를 자세하게 적은 글이 남아 있다. 이 글에 따르면, 미륵보살상은 719년(성덕왕 18) 김지성이 부모의 명복을 빌고, 아울러 국왕과 당시 정치실력자였던 개원(愷元) 및 자신의 가족, 모든 중생들의 복을 빌기 위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 감산사석조미륵보살입상조상기(甘山寺石造彌勒菩薩立像造像記)
김지성(金志誠)은 6두품으로 집사부시랑을 역임한 인물이다. 아미타여래상의 글을 지은 설총이 글을 지었던 것으로 보이고, 또 승려 경융(京融)과 김취원(金驟源)이 글자를 새겼던 것으로 추정된다. 글의 내용은 6두품 출신 김지성(金志誠)의 행적과 신앙, 그리고 8세기 통일신라의 불교사상을 연구하는 귀중한 자료가 된다. 나아가 이것과 아미타여래상은 만든 연대를 알 수 있어 통일신라 불상 양식의 변천과정을 연구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연대 : 719년(성덕왕18년, 당(唐) 현종(玄宗) 개원(開元)7년)
크기 :미륵보살상 광배 높이 189.4cm, 너비 107.6cm, 글자 폭 2.4cm
국보 - 제 81호
소재지: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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