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 얼레빗 = 이나미 기자] 서울시가 주최하고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가 주관하는 만화의거리축제 ‘재미로 놀자’가 오는 1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의 중심 명동과 남산을 잇는 만화의거리 ‘재미로’에서 열린다.
명동역 3번출구 상상공원에서 서울애니메이션센터까지 이어지는 이번 거리축제는 지역상점과 만화가가 만들어낸 만화이색가게, 만화동호회의 코스프레 포토투어, 거리만화방, 만화가를 포함한 100여 명의 젊은 창작자들이 직접 디자인한 소품들을 판매하는 거리마켓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만화가, 지역상인, 주민, 만화 동호회 회원, 청년창업가들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까지 모두가 만화로 하나가 되는 만화거리축제이다.
"재미로"에 새롭게 조성한 만화이색가게는 만화문화와 지역중심의 거버넌스형 사업모델을 구축한 실험적 시도로, 약 1년 동안의 만화반상회를 통해 만화가와 가게주를 일대일로 매칭하여 꾸며진 것이 특징이다. 자발적으로 참여한 열 세 명의 만화가와 지역가게는 각기 개성을 살린 만화적 콘텐츠로 가게의 내외부를 단장하고, 가게별 특색에 맞는 이벤트도 마련하는 등 가게를 찾는 사람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만화이색가게 사업에 참여한 만화가와 지역가게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데에 공감하고, 서로 상생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만화적 콘텐츠로 거리를 명소화하여 보다 많은 손님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나아가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상권을 활성화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미로 놀자’는 만화거리 ‘재미로’가 명동과 남산이 인접하다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외국 관광객들과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재미로 거리를 크게 글로벌존, 이색가게존, 패밀리존 세 가지로 구성했다.
‘재미로 놀자’ 거리축제를 기획한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정익수 센터장은 “서울의 쇼핑천국 명동과 관광중심 남산을 연결하는 ‘재미로’가 만화문화의 명소로 자리잡아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우리 만화 문화를 즐기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만화인프라가 집적된 재미로에 만화가를 포함한 창작자들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오픈형 공유마켓 개념을 강화하여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거리축제로 확산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재미로 놀자’ 관련 자세한 내용은 서울애니메이션센터 홈페이지(www.ani.seoul.kr)와 페이스북 재미랑(www.facebook.com/
zaemirang)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입장료는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