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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한국의 금속공예, 그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보자

[한국문화신문 = 이한영 기자]  우리나라의 금속공예는 기원전 10세기 무렵 청동거울과 검 등 권위의 상징물에서 시작되어 종교 및 생활용품 등으로 점차 범위가 확대되었다.

금속공예가 본격적으로 발달한 삼국시대에는 금과 은을 사용하여 지배층의 권위를 상징하는 관冠과 허리띠, 귀걸이 등을 제작하였다.

불교의 성장과 함께 불교공예품의 제작도 활발하였고, 특히 통일신라시대는 왕실의 후원 아래 독창적인 미의식을 반영한 종과 사리구를 제작하였다. 한편 대접과 접시 등의 조합을 이루는 청동그릇이 통일신라시대부터 사용되었고, 경주에서 점차 다른 지역으로 전파되었다.

당의 영향을 받은 장식성이 강한 꽃 모양 그릇과 금은으로 무늬를 장식한 거울 등에서는 통일신라 금속공예의 국제적인 성격도 확인할 수 있다.    

 

   
 

고려시대는 금속공예의 전성기로 은제 도금 또는 은으로 만든 다기(茶器)와 주기(酒器), 향과 약그릇 등이 많았고, 민간에서도 청동그릇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금속공예품의 사용계층과 범위가 확대되었다. 불교공예품은 향로, 촛대, 꽃병으로 이루어진 공양구의 사용이 보편화되었다. 입사기법을 적용한 불교공예품은 종교적 상징성과 아름다움이 조화된 고려시대 금속공예의 정수라 할 수 있다. 

조선시대에는 철이 공예품의 재료로 새롭게 등장하였는데, 화로와 촛대, 담배합 등 철에 은과 구리를 입사하여 장식한 철제 은입사 공예품이 활발하게 제작되었다. 우리나라 금속공예를 한눈에 볼 수있는 전시회가 국립중앙박물관 금속공예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 전시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조각·공예관 금속·공예실 302호
  • 전시기간 : 2015-01-06~2015-12-31
  • 문의 (02-2077-94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