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 = 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직무대리 김성배)은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임신부 등 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왕실태교’ 교육 프로그램을 오는 12월까지(8월 제외) 서울시내 10개 보건소에서 무료로 운영한다.
가까운 보건소로 직접 찾아가 진행하는 이번 태교 교육에서는 조선 왕실의 임신, 태교, 안태의례(安胎儀禮)*와 출산 문화 알아보기, 비단 표지로 나만의 태교 일기책 만들기, 내 아이에게 입힐 배냇저고리, 턱받이, 버선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 안태의례(安胎儀禮): 태를 항아리에 담아 길한 곳에 묻는 의례. 왕실에서는 태가 아기에게 생명을 주고 미래의 운명을 좌우한다고 여겨 소중히 지키기 위하여 안태의례를 거행함
▲ 태교 교육 모습
찾아가는 왕실태교 교육 프로그램은 소외계층이 박물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조선 왕실의 고품격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다. 지난 2월 동대문보건소에서 실시한 왕실태교 교육에 참여한 수강생 아나벨 씨(다문화가정, 필리핀)는 “우리 아이들을 귀하게 키우고 싶은 게 엄마들의 공통된 마음인데 가까운 보건소에서 한국의 왕실태교를 체험할 수 있고 내 아이의 옷을 직접 만들어 보게 돼 매우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 시내 10개 보건소에서 장소 등의 협조를 받아 총 40회 800명 임신부에게 기회가 제공되며, 교육 신청에 관한 사항은 해당 구청 보건소에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 |
||
▲ 만들기 완성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