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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노오란 산수유 꽃으로 봄을 껴안아볼까?

제16회 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

[한국문화신문 = 이한영 기자]   이천시(시장 조병돈)가 수도권 가장 큰 봄꽃 잔치인 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을 오는 43일부터 5일까지 사흘 동안 연다고 26일 밝혔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이번 축제 장소는 100년 이상의 산수유 고목들이 즐비한 백사면 도립리, 경사리, 송말리 등 산수유 마을과 원적산 기슭에서 열린다. 축제장 곳곳에는 17천여 그루 산수유나무에서 피어난 노란 산수유 꽃물결로 넘쳐난다. 그야말로 장관이다.  

축제는 4312시 시춘목 앞에서 올 한 해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축제장과 산수유 둘레길 등 행사장 곳곳에서는 자연 관찰장은 물론이고 사진 및 사생대회 수상작품 전시, 전통놀이 체험, 육현추모제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축제장 인근에는 천연기념물 제381호 지정된 신라 말 도선대사가 심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용틀임하는 모습의 반룡송(蟠龍松)이 괴상한 기품을 뽐내고 있다. 그리고 역시 천연기념물 제253호로 지정된 이천백송의 위엄도 감상할 수 있다.  

조병돈 시장은 "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는 단순한 꽃축제가 아니라 역사와 자연을 함께 공부하면서 가족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잔치"라면서 "특히 산수유 역사는 500년 전 조선 중종 14(1519) 기묘사화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정란을 피해 낙향한 신진사류 엄용순 등 6명의 선비가 그곳에 모여 살면서 산수유나무를 처음 심기 시작한 연유 때문에 일명 '선비꽃'으로 전해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수유축제장을 둘러본 후에는 이천도자기를 감상할 수 있는 코스를 잡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축제장에서 차량으로 약 15분 정도만 이동하면 사음동에는 이천도예촌이 밀집돼 있어 또 하나의 좋은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