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 = 이한영 기자] 국립청주박물관(관장 윤성용)은 4월 마지막 주부터 5월 둘째 주까지 전시, 문화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Jump of Spring」展, 특별전 「세종대왕, 청주에 납시다」출품 작가와의 대화, 제11회 봄문화축제 등 개최 날짜순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1. 「Jump of Spring」전 개최
청련관에서는 4월 28일부터 5월 17일까지「Jump of Spring」展을 개최한다. 본 전시는 충북지역의 미술교사이자 예술가 7인(권명희, 김경애, 김정순, 전상화, 김기택, 배진석, 천애정)의 주최로 진행된다.
본 전시는 한국화, 조소 등 50여점의 작품들을 선보이는데, 주요 작가별로 작품을 소개하면, 반려동물작가인 권명희 작가는 가족유사성(family resemblance)을 주제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자연과 동물을 통해 표현하여 살아있는 모든 생명의 소중함을 강조한다.
김경애 작가는 펜과 오브제를 이용한 드로잉, 조각, 평면 작품을 전시한다. 드로잉 작품에는 작가의 섬세함을, 조각 작품에는 평온함과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데, 서로 다른 이미지 속에서 감상자는 다양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효과를 느낄 수 있다.
김정순 작가는 세계적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우리나라 여자 운동선수들을 작품 속에 표현함으로써 여성들이 몸짓으로 하는 대화와, 그 대화로 얻어지는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 밖에도 다리와 구두를 활용하여 여성의 감춰진 꿈을 드러내는 전상화 작가, 고매한 인간정신의 상징인 매화를 소재로 한 김기택 작가, 기다림이라는 주제로 한국화를 그린 배진석 작가, 캔버스 위에 독특한 봄을 표현한 천애정 작가 등 개성 있는 7인의 작가들이 마련한 예술 세계를 여러 사람들과 소통하고자 한다.
2. 특별전「세종대왕, 청주에 납시다」출품작가와의 대화 개최
▲ 출품작가와의 대화 - 길 위에서
▲ 출품작가와의 대화 - 반영
▲ 출품작가와의 대화 - 여명
4월 29일에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특별전「세종대왕, 청주에 납시다」출품 작가와 관객이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출품 작가와의 대화’이라는 제목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당일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며 <여명-깃발>, <반영>, <길-위에서> 작품을 출품한 김승영 작가가 해당 작품의 기획 의도, 구현 방법, 재료 등을 직접 설명하고 관람객과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별도의 신청 방법은 없으며 관심 있는 사람은 현장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세종대왕의 업적과 유물을 새롭게 재해석한 현대미술 작가와의 대화를 함으로써 지나간 역사가 아닌 살아있는 현재 진행형 예술적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국립청주박물관에서는 당일 야간 연장 개방과 함께 대강당에서 오후 4시 50분부터 <애니메이션: 가필드-펫포스>를 상영한다.
3. ‘유리상자’와 함께하는 제11회 봄문화축제 개최
5월 2일부터 5월 5일까지는 제11회 봄 문화축제를 개최한다. ‘5월에 만나는 문화 나들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대강당, 소강당, 야외무대 등 박물관 곳곳에서 문화예술공연, 문화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들로 꾸며진다.
문화예술공연 중 가장 큰 행사는 2일에 개최하는 봄꽃음악회인데, 가수‘유리상자’를 초청하여 19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공연이 진행된다. ‘유리상자’는 1997년 ‘순애보’로 데뷔하여 18년이 넘는 기간 동안 대중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2인조 음악 그룹이다. 아름다운 미성과 감미로운 기타 연주를 선사하여 방송에서뿐만 아니라 공연장에서도 선호하는 가수이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사랑해도 될까요’, ‘신부에게’ 등 히트곡과 관람객이 신청하는 곡을 부를 예정이다.
그 밖의 문화예술공연으로는 2일부터 5일까지 대강당에서 매일 1편씩 ‘펀펀콘서트’, ‘우당탕탕 똥고집전’, ‘춤추는 피노키오’, ‘놀부전’ 등 어린이 가족 뮤지컬이 진행되고, 소강당에서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마이블랭키’등 8편의 영화를 하루에 2편씩 상영한다. 야외무대에는 2일 봄꽃음악회 시작으로 라틴댄스, 비보이, 마술 등 10종의 화려한 볼거리가 마련되어있다.
![]() |
||
문화예술공연의 관람은 무료이나, 그 중 대강당 공연의 표는 대강당 로비에서 10시부터 배포할 예정이고, 문화체험프로그램은 프로그램의 종류에 따라 소액의 체험료를 지불한 뒤 참여할 수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 국립청주박물관은 박물관이 전시와 교육만을 중점으로 하는 곳이 아니라, 문화행사까지 두루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여왔다.
홍보 담당자인 이성은 주무관은 “올해도 관람객들이 박물관에서 ‘문화나들이’를 즐길 수 있도록 여러 전시와 행사를 준비하였으니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리며, 가족이 함께 박물관을 찾아 다채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즐겨보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