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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청각장애인들, ‘문화가 있는 날’에 함께 떡을 빚는다

국립고궁박물관, 청각장애인과 함께하는 궁중떡 만들기 체험 교실 운영

[한국문화신문 = 한성훈 기자]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직무대리 김성배)은 청각장애인을 초청하여 전통 궁중음식을 만들어 보는 체험 프로그램 나눔으로 행복한 궁중음식4월부터 11월까지 문화가 있는 날’(매달 마지막 수요일)을 포함해 총 12회에 걸쳐 시행한다. 


   
▲ <2014년 교육 사진

   
▲ 쑥버무리와 오미자 화채

나눔으로 행복한 궁중음식서울여성장애인어울림센터, 서울특별시 농아인협회, 청음회관 등 복지단체 청각장애인과 함께 각 계절에 맞는 궁중떡과 음료를 만들어 보는 특화형 체험 프로그램으로 봄에는 봄 향기 물씬 풍기는 쑥버무리와 오미자화채, 삼색무리병, 여름에는 삼색경단과 수박화채, 가을에는 궁중잔치에서 고임떡(여러 겹으로 층층이 높이 쌓아 올린 떡)으로 쓰이던 녹두메편과 포도차, 겨울에는 깨찰편과 생강감귤을 끓인 강귤차 등을 배우는 시간이 마련된다.

* 녹두메편: 멥쌀가루에 밤, 대추 등을 넣고 녹두고물을 쪄서 만든 떡
* 깨찰편: 참깻가루, 찹쌀가루, 검은깨가루 순으로 켜켜이 안쳐 찐 떡 


   
▲ 삼색경단과 수박화채

   
▲ 삼색무리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각장애인들은 궁중에서 즐기 전통 다과를 직접 만들고 시식하면서 평소 접할 기회가 적었던 품격 높은 궁중문화를 몸소 체험해 보는 기회를 갖게 된다. 특히 이번 교육은 일반인들에게도 어려운 궁중음식 만드는 법을 청각장애인들이 보다 쉽게 이해하고 배울 수 있도록 전문 수화 통역원이 수화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체험 프로그램인 나눔으로 행복한 궁중음식누구나 생활 속에서 손쉽게 궁중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특히 올해부터는 장애인 등 문화 취약계층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확산하자는 의미에서 문화가 있는 날에 중점적으로 시행하여 모든 국민이 문화로 행복한 삶을 누리는 문화융성의 참된 의미를 돌이켜 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