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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조선왕실에 갖추는 예(禮), 축전으로 승화

제1회 궁중문화축전 ‘묘현례’, ‘종묘제례악 야간공연’ 등 열린다

[한국문화신문 = 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서도식)과 함께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궁중문화축전 행사로 '묘현례(廟見禮)’, ‘종묘제례악 야간공연'을 종묘에서 연다. 

'묘현례는 조선 시대 종묘에서 행해지는 국가의례 중 왕실 여성이 참여하는 유일한 행사로, 1696(숙종 22) 경종과 세자빈 단의빈이 가례(嘉禮, 혼례)치르고 숙종임금과 인현왕후가 함께 거둥(擧動, 임금의 나들이)했던 일화를 바탕으로 재현한다.

 

   
▲ 묘현례 안내 홍보물

이야기가 있는 묘현례 - 조선의 세자빈, 혼례를 고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왕세자와 세자빈 가례 후, 왕실 가족과 함께 하는 종묘 참배의례를 통해 왕실의 결혼풍습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8일부터 사흘간 매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묘현례 행사는 임금과 왕비, 왕세자와 세자빈과 문무백관, 상궁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다. 먼저, 국왕과 왕세자가 정전의 상월대로 이동한 후 1실부터 10실까지 봉심(奉審, 왕실의 묘단 등을 살피는 일)하는 것으로 시작해 관람객과의 사진촬영으로 막을 내린다. 

재현행사 외에도 제례복과 제례용기 전시, 왕세자세자빈 종이접기, 전통복식을 착용한 배우와의 기념촬영 등 각종 체험행사가 종묘 정전 일대에서 진행된다.

 

   
▲ 종묘제례악 안내 홍보물
 
8일과 9일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의 야간공연도 함께 쳐진다. 저녁 8시부터 1시간가량 진행되는 이 공연은 종묘대제의 음악인 제례악과 춤인 일무(佾舞)를 중심으로 꾸며져 장엄한 모습을 연출한다. 아울러 9일에는 이야기가 있는 종묘제례악이라는 주제로 종묘의 3개 장소를 옮겨 다니며 연극과 전통음악을 같이 감상하면서 종묘제례악을 체험할 수 있는 사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주관으로 마련된다. 

1회 궁중문화축전은 오는 10일까지 4대궁과 종묘 등에서 열린다. 축전 기간에 고궁을 찾으면 화사한 5월의 봄날과 함께 다양한 궁궐문화행사를 가족과 함께 만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