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9월 2일(수) 「‘한국어, 세계를 잇다’ 한국어 확산계획(2020-2022)」을 발표했다. 우리나라 국민, 재외동포 등 전 세계적으로 한국어를 모국어 등 제1언어로 사용하고 있는 인구는 7천7백30여만 명이며, 이는 전 세계 모든 언어 중 14위에 해당한다. 특히 첨단기술을 앞세운 한국기업(12,590개)의 세계화, 한류 파급효과 등에 따라 우리나라의 위상이 상승하면서,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작년 한국어능력시험(TOPIK) 접수자 수는 37만 명을 돌파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 세종학당 신규지정 공모에는 역대 최다인 50개국 101개 기관이 신청했다. 이렇듯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한국어의 인기를 지속하려면 한국어교육 내용의 전문성을 높이고, 현장 수요에 비해 부족한 물적 지원을 확대하며, 정부 주도 언어사업에 대한 대외의 부정적인 시선도 극복할 필요가 있다. 문체부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한국어 확산 사업의 물적·질적 개선을 도모하고 사업 내용도 다양화하는 세 가지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1. ‘똑똑한 한국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한국어 확산기반 형성 첫
[우리문화신문=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한가위 명절을 앞두고 우수한 우리 농식품의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우리농수산식품모음집(www.holidaygift.co.kr)’을 운영한다. 선물모음집에는 지자체 및 유관기관이 추천한 우수 농식품, 식품명인 제품 등 200여 개가 소개되었다. 코로나19, 태풍,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을 지원하기 위해 지자체로부터 지역 특산품 등 90여 개 품목을 추천받았고, 농산물 품질 관리를 전담하는 농관원 등의 기관에서 90여 개를 추천받아 과일, 쌀․잡곡, 축산, 수산, 김치․장류, 건강식품, 임산물 등 11개 제품군으로 나누어 게재하였다. 또한, 우수한 식품의 계승발전을 위해 국가가 지정한 식품명인이 만드는 순창고추장, 안동소주 등 29개 품목도 선보였다. 그리고, 경영활동 경력이 3년 미만으로 짧은 청년창업농이 생산한 제품 10여 개도 뽑아 소개하였으며, 농가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6차 산업 제품 50여 개를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9월 초순 소개할 예정이다. 선물모음집 주요 현황(8.31.기준) ∘과일 : 사과, 배, 복숭아, 곶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무화과 수확 시기를 맞아 가정에서 신선하게 보관하는 방법과 남은 과일 활용법을 소개했다. 한여름부터 11월까지 유통되는 무화과는 맛은 달지만, 열량이 낮고(1개 27kcal) 식이섬유가 풍부해 체중 조절에 효과적이다. 또 무화과에는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폴리페놀 등 영양소가 많이 들어있다. 무화과는 껍질이 얇고 과육이 쉽게 물러진다. 여름철에는 2~3일만 지나도 상품 값어치가 떨어져 장기간 보존이 어려운 과일이다. 농촌진흥청이 국내산 무화과 보관 방법을 연구한 결과, 4℃에서 공기 조성을 조절하는 MA저장 기술을 활용하면 상온에서 보관할 때보다 호흡량과 에틸렌(식물 노화를 돕는 호르몬) 발생량을 각각 77.8%, 43.8% 줄여 과육 무름 현상을 늦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MA저장 기술 : MA포장 필름 속에 저장된 작물의 호흡으로 대기보다 높은 이산화탄소와 낮은 산소 조건이 만들어져 호흡량과 에틸렌 발생량을 낮춤으로써 생리적 부패를 감소시키는 기술. 무화과의 경도(단단한 정도)는 상온 저장 3일째 50.6% 감소한 반면, 4℃에서 MA저장을 했을 때는 1.6%만 줄어들어 신선도가 유지됐다
[우리문화신문=이동식 인문탐험가] 지치고 힘들 때 어제 아침이 바로 그랬다. 가을 하늘보다도 더 높은 하늘. 구름은 어디 갔는가? 하늘의 끝은 어디이고 바다의 끝은 어디인가? 그 망망한 경지를 보노라면 눈을 뜨기 힘든 것인가? 김동규가 부른 그 노래의 첫머리 그대로이다. 눈을 뜨기 힘든 가을보다 높은 저 하늘이 기분 좋아 휴일 아침이면 나를 깨운 전화 오늘은 어디서 무얼 할까 노르웨이 출신의 음악가 secret garden이 바이올린 곡으로 연주한 것을 번안했지만 요즈음에는 마치 아주 오래된 우리 가곡처럼 느껴지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는 원곡의 제목이 ‘serenade to spring', 곧 봄에 바치는 세레나데다. 이것을 10월이라는 달에 갖다 붙인 것인 만큼, 최근 몇 년간 계절이 빨라지고 있어 꼭 10월에만 들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한다면, ’9월의 어느 멋진 날에‘라고 가사를 살짝 바꾸어서 그리 죄가 될 성싶지 않다. 그것은 왜냐하면 하늘이 걷히고 가장 눈에 좋다는 파랑(blue)이 온 시야를 가득 채우는 이런 때에는 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한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램은 죄가 될 테니까 라고 한 것처럼 사랑이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는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채원개(1895.3.24~1974.2.16) 선생을 ’2020년 9월의 독립운동가‘로 꼽았다. 선생은 청년시절 3․1운동을 시작으로 독립군과 대한민국임시정부 활동을 거쳐 광복군에 이르기까지 무장투쟁의 긴 여정을 통해 조국의 독립에 헌신하였다. 무장으로서 강인한 기개를, 때로는 중재자로서 독립운동단체의 통합을 실천하였으며, 광복 이후에도 군에 투신하여 대한민국의 기초를 닦은 독립운동가이자 군인이었다. 선생은 평안남도 영원 출신으로 신학문을 배우기 위해 개신교 계열의 의명소학교를 졸업하고, 21살에 조선보병대에 입대하여 평생 걷게 되는 군인의 삶을 시작하였다. 이후 고향에서 3·1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체포되었으나 탈옥하여 북만주로 이동하는 중에 유하현 삼원포에서 대한독립단 총단장인 조맹선을 만나 그의 부탁으로 대한독립단 군사교관으로 활동하였다. 1920년 일본이 독립군 세력을 대대적으로 토벌하자 대한독립단 통임관구 지대장으로 열세인 병력과 물자로 일본군과 격돌하여 관통상을 입은 끝에 철수했다. 1921년 통의부 대표로 김창환ㆍ심용준 등과 함께 상해로 파견되어 국민대표회의에 참석하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8년 전 처음으로 《흑산》을 읽었을 때의 떨림은 번역(일본어)을 하는 내내 계속되었다. 절해고도에 유배된 유학자, 섬에서 자란 맑은 눈동자의 청년, 옹기장이 남자, 도망치는 노예, 거친파도를 헤쳐나가는 선장 등등 이들은 당시 책을 읽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나의 뇌리에 떠나지 않는 인물들이다. 밀려드는 파도처럼 김훈 작가 나름의 문체에 빨려들어 깊은 심연의 세계를 헤매다가 빠져나왔다고 생각했을 때 마침내 길고 긴 번역의 터널을 빠져나왔다.” 이는 도다 이쿠코(戸田郁子, 60)씨가 김훈 작가의 《흑산(黒山)》 번역을 마치고 ‘역자 후기’에 쓴 소감이다. 번역 작업이란 필자도 해봐서 알지만 여간 어려운 작업이 아니다. 두 나라 언어를 완벽하게 안다고 해도 책 한 권 속에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단어라든가 역사적 사실, 풍습과 같은 언어 외의 요소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도다 이쿠코 씨의 번역은 언제나 명쾌하다. 도다 이쿠코 씨가 “한국에서 흔히 쓰는 일본어투 한자를 쓰지 않고 (종래) 한자어를 쓰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김훈 작가에게 물었다. 김훈 작가가 답했다. “흔히 사용하지 않는 죽은 말을 살려 활용하면 문장에 힘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내가 죽는다고 조금도 어쩌지 말라. 내 평생 나라를 위해 한 일이 아무 것도 없음이 도리어 부끄럽다. 내가 자나 깨나 잊을 수 없는 것은 우리 청년들의 교육이다. 내가 죽어 청년들의 가슴에 조그만 충격이라도 줄 수 있다면 그것은 내가 소원하는 일이다. 언제든지 눈을 감으면 쾌활하고 용감히 살려는 전국 방방곡곡의 청년들이 눈앞에 선하다.” 이는 1920년 11월 강우규 의사가 사형을 앞두고 대한의 청년들에게 남긴 유언입니다. 강우규 의사는 65살의 나이인 1919년 9월 2일 저녁 5시 남대문역(서울역)에 도착한 사이토 총독을 향해 폭탄을 던져 3ㆍ1만세 운동의 열기를 되살렸지만 이 일로 끝내 순국의 길을 걷게 됩니다. 강 의사는 1885년 함경남도 홍원(덕천) 출신으로, 대한제국이 일본에게 강제로 강탈당하자 식구들을 이끌고 북간도로 건너가, 한인촌을 건설하고 학교를 세우는 등 민족운동을 펼쳤습니다. 그 뒤 3ㆍ1만세 운동 직후에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노인회를 조직하여 독립운동에 앞장섰으며 그때 신임 총독이 부임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러시아로부터 영국제 폭탄을 구입하여, 1919년 6월 11일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 8월 4일 서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동영)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박물관이 휴관함에 따라 온라인에서 전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9월 1일부터 박물관 누리집(www.gogung.go.kr)에서 「신(新) 왕실도자, 조선왕실에서 사용한 서양식 도자기」 VR(가상현실) 온라인 전시를 공개한다. 「신(新) 왕실도자, 조선왕실에서 사용한 서양식 도자기」 VR 온라인 전시관은 이번 특별전시를 가상공간에 그대로 재현했다. 시공간의 제약 없이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와 전시품을 마우스로 선택해 이동하면 실제 전시장에서 들어온 것처럼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하였고, 박물관 전시장에 설치되어 있는 여러 체험 영상과 유물 설명, 오디오 가이드 등 풍부한 콘텐츠들을 VR 화면과 연결해 온라인에서도 현장감과 생생함을 구현해냈다. 조선과 프랑스 수교(1886)를 기념하여 프랑스 사디 카르노 대통령이 고종에게 보낸 ‘백자 채색 살라미나 병’을 비롯해, ‘백자 색회 고사인물무늬 화병’ 등 이번 전시에서 최초로 공개한 대형 화병 13점은 ‘3차원 입체(3D)오브젝트 기술’로 선보여 온라인 관람객의 몰입을 더 높였다. 특히, 화병의 경우 360도 평행으로 확대하며 돌려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국악기 음원을 이용한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국악기 디지털 음원’ 누리집을 9월 1일(화) 개설한다고 밝혔다. 국립국악원은 2019년부터 누리집을 통하여 국악기 단음연주 음원을 서비스 하였으나. 데이터 검색의 불편함과 일정 마디를 계속 반복하는 음원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아 수준 높은 창작물 제작에 어려움이 있었다. 국립국악원은 이런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 국립국악원 기관 누리집 안에서 제공한 서비스를 별도의 누리집으로 분리하고, 검색 기능을 강화해 이용자의 편의를 높였다. 또한 국악기 단음 연주 음원 데이터 외에 일정 마디를 반복해 연주하는 ‘악구’ 음원도 추가했다. 단음 음원은 기존 48종의 악기에서 52종으로 확대해 모두 407개의 음원을, 악구 음원은 19종의 악기와 성악을 바탕으로 제작한 모두 2,226개의 음원을 새롭게 제공한다. 특히 악구 음원은 전주대 김병오 교수가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기술 R&D 사업으로 추진한 ‘지능형 국악 가상악기 <가상노리>’의 음원으로, 저작권 소유자인 전북대학교에서 국립국악원에 음원 제공을 위한 저작권 공개를 동의해 서비스하게 됐다. 모든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전북 완주군은 맑고 깨끗한 자연과 더불어 체험 활동하기 좋은 마을이 많다. 모악산 남쪽 자락에 있는 안덕마을은 자연에 머무르며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건강·힐링 체험 마을로 유명하다. 푸른 숲으로 둘러싸인 마을에 황토방(펜션)과 토속 한증막, 힐링 어드벤처 체험장 등이 아기자기하게 들어섰다. 대승한지마을은 우리 고유의 종이인 한지를 배우고 체험하는 곳이다. 승지관에는 이곳에서 생산된 한지로 만든 전통 한지 공예품이 전시되었고, 한지 뜨기를 비롯해 다양한 한지 공예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덕암에너지자립마을은 태양광을 활용한 친환경 녹색 에너지를 체험하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30~40분 거리에는 보물급 사찰인 화암사와 비구니 사찰로 유명한 위봉사가 있다. 완주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삼례문화예술촌과 비비정마을도 빼놓지 말고 들러보자. 문의 : 완주군청 문화관광과 063)290-2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