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 이하 문예위), 17개 시도 광역문화재단과 함께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비대면 환경에서의 새로운 예술 활동을 위해 전국 2,700여 명의 예술가를 대상으로 온라인 예술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 ‘20년 제3차 추경 신규사업, 148억 9천만 원(2,720명 지원) 비대면·온라인 예술 확산을 통한 예술의 지속 가능성 모색 디지털·온라인 기술의 발전으로 변화를 모색하던 예술가의 창작활동은 코로나19 사태로 더욱 빠르게 전환점을 맞고 있다. 이번 사업은 이처럼 급변하는 사회환경에서 예술계가 특유의 창의성을 바탕으로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디지털 정책 사업의 일환이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가상환경과 현실 예술활동의 연계, 온라인 예술 활동의 ‘현장성’ 확보 및 디지털 환경에서 예술의 ‘지속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그간 공연예술 생중계에 머물던 온라인 예술활동 지원 범위를 기초예술 전 분야로 확장한다. 아울러 기존 현장 관객에 더해 온라인상의 잠재 관객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시 '모란이 피기까지는'으로 유명한 영랑 김윤식(1903∼1950) 시인의 일대기가 애니메이션으로 탄생된다. 강진군 시문학파기념관이 기획한 '김영랑의 시혼 세상을 적시다' 문화 콘텐츠가 문화체육관광부 '2020년 한국 작고문인 선양사업 공모'에서 대표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1억 원을 지원받아 연말까지 김영랑 시인의 일대기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전국 각급 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공모로 시행한 작고 문인 선양사업은, 한국 문학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작고 문인들에 대한 성과의 재정립을 통해 우리 문학의 새로운 진흥 계기를 마련하고자 시행한 국책사업으로 지난 18일 사업계획서를 신청받아 심사를 거쳐 지난 26일에 최종 4개 기관을 뽑았다. 강진군 시문학파기념관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김영랑의 시의 세계뿐만 아니라 항일저항 정신을 담은 교육용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전국 학교에 배포하고 시문학파기념관에서 상시 상영하는 비대면 사업으로 기획해 최종선정 됐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대한민국 대표 시인으로 추앙받고 있는 김영랑 선생의 생애와 문학정신을 담은 애니메이션이 제작된다면 일반인은 물론 미래 세대들에게도 교육적 활용성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멸종위기에처한야생동ㆍ식물종의국제거래에관한협약(이하 싸이테스, CITES)’에 따라 8월 28일부터 해삼류 3종, 멀구슬나무과 17종 등 국제적으로 멸종 위험이 높은 20종에 대해 앞으로 수출입 때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출ㆍ입 허가 대상으로 새롭게 추가된 20종은 지난해 8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8차 싸이테스 당사국총회에서 모두 싸이테스 부속서 Ⅱ에 등재되었으며, 1년 동안 협약 적용이 유보된 바 있다. 제18차 싸이테스 당사국총회에서 신규 등재되었으나 1년 동안 발효가 유보된 해삼류(Holothuria속) 3종의 동물과 멀구슬나무과(Cedrela 속) 17종의 식물이다. 해삼류의 경우 살아 있는 생물뿐만 아니라 이를 원료로 하는 제품 등 관련된 품목 모두가 싸이테스의 적용을 받으며, 멀구슬나무과 식물의 경우 중남미와 카리브해 연안 국가에서 채취된 것에 한해 살아있는 식물, 원목, 제재목, 베니어판 및 합판 등이 적용을 받는다. 싸이테스에 등재된 종 및 그 가공품을 수출ㆍ수입ㆍ반출 또는 반입하고자 하는 경우 유역(지방)환경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태권도대사범(跆拳道大師範) 지정 등을 내용으로 하는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약칭 태권도법) 일부개정 시행(2020. 12. 4.)을 앞두고 태권도대사범 운영방안 마련을 위한 대국민 온라인공청회를 9월 1일에 연다고 밝혔다. 개정 공포된 태권도법 제21조의2에서는 태권도대사범의 지정 요건 일부, 지정 기준 및 절차 등에 필요한 사항을 시행령 및 시행규칙에서 정하도록 하고 있어 태권도법 시행일인 2020년 12월 4일 이전에 시행령 및 시행규칙의 개정이 필요하다. 문체부는 태권도대사범 지정과 관련하여 ▲국내외 태권도 보급에 기여한 업적과 윤리성 등에 대한 세부 기준과 평가 방법, ▲태권도대사범의 지정 등에 관한 사무를 수행할 전담기관 지정 요건 및 절차, ▲태권도대사범 지정에 관한 사항을 조사·심의하기 위한 위원회 설치, ▲태권도대사범 지정 및 취소 절차 등, 태권도대사범의 객관적 선정기준과 공정한 검증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공청회는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방청객 없이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8월 27일(목), ‘디지털 미디어 소통역량 강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정부의 ‘코로나19 이후 시대 핵심과제(7. 2.)’의 일환으로서,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의 지속적인 논의·협력을 통해 마련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방식이 전면화되고 가정 내 텔레비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누리소통망 서비스(SNS) 등 디지털 미디어의 이용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편리하고 안전한 비대면 방식의 미디어 활용은 디지털 경제 활성화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개인의 고립과 공동체 해체를 가속화하고 취약계층의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심화하는 등 우려되는 부분도 존재하며, 허위정보 확산, 사이버폭력 등 역기능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허위정보나 사이버폭력에 대한 사후 규제와 함께 디지털 공간에서의 개인 간 배려와 존중, 올바른 소통 활성화와 공동체성 확립 등이 필요하다. 이에 정부는 디지털 미디어 발전의 결과물을 다 함께 누리고, 나이와 계층, 지역으로 인해 디지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황금시간출판사가 1918년부터 1919년까지 맹위를 떨친 대유행병(팬데믹), ‘스페인 독감’에 관한 이야기 《팬데믹 1918》을 펴냈다. 이 책은 스페인 독감이라는 치명적인 질병의 무자비한 횡보를 따라가면서, 그 질병에 직면했던 사람들에 초점을 맞춘다. 가족과 이웃, 친구와 동료를 수없이 잃어야 했고, 절차를 갖춘 매장 등 죽은 이의 존엄을 지켜줄 여유조차 없던 참혹한 이야기가 또 다른 팬데믹 시대를 지나고 있는 21세기에 충격을 안긴다. 16쪽 화보로 구성한 스페인 독감 시기 사진들도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전한다. 1918년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나갈 무렵, 무시무시한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퍼지기 시작했다. 2년 사이 세 번의 감염 파도가 몰아친 끝에 전 세계에서 1억여 명의 사람들이 죽었다. 의료계에서 바이러스의 존재조차 몰랐던 그때, 스페인 독감은 세계를 종횡무진 누비며 페스트의 뼈아픈 기억을 상기시키고 인류가 멸망할지도 모른다는 공포를 안겼다. 그 공포로부터 인류는 어떻게 빠져나왔으며 어떤 교훈을 얻었을까? 역사학자이자 소설가인 저자 캐서린 아놀드는 방대한 1차 자료와 기록 문서를 바탕으로 《팬데믹 1918》을 집필했다.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경기대 연구팀(윤병수 교수)과 함께 세계 처음 벌꿀 내 사탕무 유전자와 특이성분을 분석해 천연 벌꿀과 사탕무 사양 벌꿀 판별법을 개발했다. 우리나라 벌꿀은 천연 벌꿀과 사양 벌꿀로 분류된다. 천연 벌꿀은 아까시나무(Robinia pseudoacacia)와 같은 식물에서 채취한 꿀이며, 사양 벌꿀은 사탕수수(Saccharum officinarum)로 만든 설탕을 먹여 생산한 꿀이다. 그동안 천연 벌꿀과 사양 벌꿀은 탄소동위원소비(13C/12C) 분석으로 판별했으나 이는 꿀벌에게 사탕수수 설탕을 먹여 생산한 사양 벌꿀에만 적용할 수 있었다. 아까시나무처럼 사탕무(Beta vulgaris)에서 유래한 설탕을 먹여 만든 사양 벌꿀은 구별할 수 없었다. 이번에 개발된 ‘사탕무 사양벌꿀 판별법’은 이중 중합효소 연쇄반응법(nested PCR)을 통해 사탕무 고유 유전자를 분석해 사탕무 설탕을 먹여 생산한 사양 벌꿀을 구별해내는 기술이다. 이 판별법을 적용하면 천연 벌꿀에 사탕무 사양 벌꿀이 1% 정도 섞여 있어도 1시간 이내에 분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연구진은 천연 벌꿀과 사탕무 사양 벌꿀을 판별할 수 있는 특
[우리문화신문=이영일 생태과학연구가] 팽나무[학명: Celtis sinensis Persoon]는 느릅나무과의 ‘낙엽이 지는 넓은 잎의 키큰나무’다. 늦봄에 자그마한 팽나무 꽃이 지고 나면 바로 초록색 열매가 열리기 시작한다. 가난하던 시절의 시골 아이들은 주위의 모든 곳이 놀이터였고 장난감 재료였다. 그중에서도 팽나무는 아이들과 가장 친근한 나무였다. 초여름 날, 콩알만 한 굵기의 열매를 따다가 작은 대나무 대롱의 아래위로 한 알씩 밀어 넣은 다음, 위에다 대나무 꼬챙이를 꽂아 오른손으로 탁 치면 공기 압축으로 아래쪽의 팽나무 열매는 팽하고 멀리 날아가게 된다. 이것을 ‘팽총’이라고 하는데, 팽총의 총알인 ‘팽’이 열리는 나무란 뜻으로 팽나무란 이름이 생겼다. 다른 이름로는 달주나무, 매태나무, 평나무, 폭나무라고도 부르고, 영명은 ‘Chinese-hackberry’다. 남부지방에서 부르는 다른 이름은 포구나무다. 배가 들락거리는 갯마을, 포구(浦口)에는 어김없이 팽나무 한두 그루가 서 있는 까닭이다. 한방에서는 박유지(樸楡枝), 박수피(樸樹皮)란 약재명으로 처방한다. 약재로 중요한 자원식물이다. 꽃말은 ‘고귀함’이다. 어린잎이 자주색에서 자줏빛을 띤 녹색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제주도 제주시 외도동에는 옛 풍류객들이 시를 읊으며 달빛의 정취를 즐겼던 “월대(月臺)“가 있습니다. 제주도에서는 보기 드물게 사철 냇물이 흘러 고려와 조선 시대 관아에서 조공을 실어 날랐다 하여 조공천(朝貢川)이라 불렸던 도근내 하류에 있지요. 밤하늘에 달이 뜨면 모든 물에는 달이 또 하나 뜹니다. 그러면 물빛은 달빛이 되고 옛 시인들은 그런 물속의 달빛만을 그저 감상만 할 수 없어 물가의 돌 위에도 새겨 놓습니다. 그런데 이 월대 곁에는 유달리 눈에 띄는 빗돌이 하나 있지요. 앞쪽에 큼지막하게 달 모양을 상형하여 새긴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 대(臺) 자를 새겨둡니다. 월대를 알리는 빗돌 하나도 그저 월대가 아니라 그것에 달빛을 새겨 넣으려 함입니다. 월대 뒤쪽에 “乙丑 三月 日, 洪鍾時 書(을축 삼월 일, 홍종시 서)”라고 새겨져 있어 을축년 곧 1925년 당시 제주읍장이었던 홍종시(洪鍾時, 1857~1936)란 인물이 새긴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월대는 제주도 제주시 한림읍 명월리에 있는 제주도 기념물 제7호 “명월대(明月臺)”의 또 다른 모습일 것입니다. 다만, 경복궁 근정전이나 창덕궁 인정전 앞에 있는 섬돌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전라남도 신안군에 있는 「신안 가거도 섬등반도(新安 可居島 섬등半島)」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17호로 지정하였다. 섬 전체가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신안 가거도’는 국토 최서남단이라는 지리적인 상징성이 있으며, 뛰어난 식생 분포를 가진 섬이다. 수많은 철새가 봄철과 가을철에 서해를 건너 이동하면서 중간기착지로 이용하고 있으며, 넓게 펼쳐진 후박나무 군락과 다양한 종류의 희귀식물들이 분포하고 있다. 가거도에 관한 기록은 《신증동국여지승람》등 고문헌과 《여지도서》, 《해동지도》, 《제주삼현도》 등 고지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조선 시대의 본래 지명은 가가도(加佳島)이었으며, 다른 한자표기로 ‘加可島’(《승정원일기》등)라는 기록도 보인다. ‘가거도’라는 지명은 《지도군 읍지》에서 최초로 등장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국제교역선이 지나다니던 길목에 자리해 통일신라 시대부터 중국과의 무역을 위한 중간기항지로 활용되어 왔으며, 전남기념물 제130호 가거도 패총, 전남무형문화재 제22호 ‘가거도 멸치잡이 노래’ 등이 남아있는 등 역사ㆍ문화자원 측면에서도 값어치가 높다. 특히, 가거도 북서쪽에 자리한 섬등반도는 섬 동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