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이재필)는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과 함께 2025년 상반기 「경복궁 별빛야행」과 「창덕궁 달빛기행」을 연다. 예매가 조기 마감되는 등 해마다 큰 인기를 얻는 두 프로그램에 더욱 많은 국민이 공정한 체험 기회를 통해 참여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는 전면 추첨제 방식으로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 응모 및 예매는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를 통해 할 수 있으며, 당첨 시 마ퟋ게는 2매까지 살 수 있다. 프로그램별 응모는 한 계정(ID)당 한 번만 가능하다. 「경복궁 별빛야행」 응모는 3월 13일 낮 2시부터 3월 19일 낮 2시까지이며, 당첨자 발표는 3월 20일 저녁 5시이다. 당첨자는 3월 21일 낮 2시부터 4일 동안 선예매할 수 있으며, 잔여석은 26일 낮 2시부터 선착순으로 판매가 진행된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3월 17일 낮 2시부터 3월 23일 낮 2시까지 응모할 수 있으며, 당첨자 발표는 3월 25일 저녁 5시이다. 당첨자는 3월 26일 낮 2시부터 4일 동안 선예매를 할 수 있으며, 잔여석은 31일 낮 2시부터 선착순으로 예매할 수 있다. 「경복궁 별빛야행」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오택근)는 다가올 봄을 맞아 3월 21일부터 27일까지 1일 2회(아침 10시, 낮 2시 30분) 평소 관람객의 접근이 제한되었던 낙선재 후원 일대를 둘러보는 특별 해설 프로그램 ‘봄을 품은 낙선재’를 운영한다. 창덕궁 낙선재 일원은 낙선재(樂善齋), 석복헌(錫福軒), 수강재(壽康齋)가 하나의 구역을 이루고 있으며 이를 통칭하여 낙선재라 부른다. 낙선재는 헌종의 서재 겸 휴식 공간으로 1847년 지어졌으며, 석복헌과 수강재는 그 이듬해에 각각 후궁 경빈 김씨와 대왕대비 순원왕후(순조비)의 처소로 조성되었다. 단아하면서 기품 있는 건축미를 지닌 낙선재는 헌종과 경빈 김씨의 사랑이 깃든 장소로 유명하며, 덕혜옹주 등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실 가족들이 1989년까지 머물렀던 역사적 공간이기도 하다. 이번 ‘봄을 품은 낙선재’ 프로그램은, 낙선재 조성의 배경과 건축적 특징 등에 대한 국가유산 해설사의 깊이 있는 설명을 들으며 화사한 봄꽃이 만개한 화계(花階, 계단식 화단)와 정자, 아기자기한 꽃담 등 낙선재 권역의 다채로운 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중학생 이상 일반인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곡성 태안사 적인선사탑(谷城 泰安寺 寂忍禪師塔)」을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하였다. * 태안사: 대한불교 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인 구례 화엄사의 말사(末寺, 본사에서 갈라져 나온 절)로, 신라 경덕왕(742~765)때 신승(神僧)이 대안사(大安寺)라는 이름으로 창건하여, 조선시대 이후 태안사(泰安寺)로 사용 「곡성 태안사 적인선사탑」은 남북국시대(통일신라)의 동리산문(桐裏山門)*을 세운 적인선사(寂忍禪師) 혜철*(慧徹, 785~861)의 승탑이다. * 동리산문: 신라 헌덕왕(809~826) 이후 당나라에서 선법(禪法)을 받은 유학승들이 귀국하여 형성한 선종(禪宗)의 9개 파(派)인 구산선문(九山禪門) 중 태안사를 중심으로 형성된 문파(門派) * 혜철: 814년 당나라에 유학하여 선법을 전해 받고, 동리산 태안사에 머물면서 동리산문을 형성하였고, 입적 후 신라 경문왕으로부터 시호(諡號)는 적인(寂忍), 탑호(塔號)는 조륜청정(照輪淸淨)을 받음. 「곡성 태안사 적인선사탑」은 여러 개의 석재를 짜맞추어 조립한 가구식 기단을 별도로 조성한 팔각원당형(八角圓堂形)* 승탑의 전형이다. 탑 맨 아래에 있는 하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정용재, 이하 ‘고궁박물관’)은 박물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누구나 무료로 다양한 전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온라인박물관(https://online.gogung.go.kr)을 전면 개편하여 보다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지난 2023년 처음 개관한 온라인박물관은, 실제 고궁박물관에서 운영 중인 상설 전시실을 가상현실(VR)로 실감 나게 재현하고 사진과 음성해설, 동영상 등 다양한 자료들을 게시하여 왕실 유물에 대한 관람객들의 이해를 높이고자 마련되었다. 이번에 새롭게 개편된 온라인박물관은 ▲ 상설전, ▲ 특별전, ▲ 멀티미디어북, ▲ 소장품 100선, ▲ 조선왕실의 어보, ▲ 게임까지 총 6개의 분야로 나뉘어, 다양한 방식으로 고궁박물관의 소장품과 전시 등을 소개한다. ‘상설전’ 꼭지에서는 고궁박물관의 7개 전시실(조선국왕/왕실생활/대한제국/어차/궁중서화/왕실의례/과학문화)을 모두 가상현실(VR)로 감상할 수 있으며, ‘특별전’ 꼭지에서는 ‘궁중음식, 공경과 나눔의 밥상’(‘24.11.20.~’25.2.2),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증강현실 특별전’(‘24.7.2~9.1.) 등을 비롯해 고궁박물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원장 김용구)은 3월 10일 낮 2시 전통문화교육원 대강당(충남 부여군)에서 ‘2025년도 국가유산수리기능인 양성과정’의 출발을 알리는 입교식을 연다. 이날 입교식에는 ▲ 미술공예분야 기초과정 6개 전공(옻칠, 단청, 배첩, 도금, 철물, 모사) 52명, 심화과정 6개 전공(옻칠, 단청, 장석, 대장간, 배첩, 모사) 27명, ▲ 건축분야 기초과정 2개 전공(대목(드잡이), 소목) 9명, 심화과정 3개 전공(소목, 번와와공, 한식미장) 13명까지 모두 101명의 교육생과 객원교수, 교직원 등이 참석한다. * 배첩: 그림이나 글씨 등 서화류에 종이나 비단을 덧붙여 족자, 병풍, 전적 등의 형태로 꾸며 기록물의 보존성을 높이는 기술 * 모사: 서화류의 소실·훼손 등에 대비해 그림이나 글씨 등을 같게 옮겨 그리는 기술 * 드잡이: 기울거나 내려앉은 구조물을 해체하지 않고 도구 등을 이용하여 바로잡는 일 * 번와와공: 기와를 해체하거나 이는 사람 이번에 입교하는 교육생은 올해 12월까지 심도 있는 기능 숙련 과정을 거쳐 전국의 국가유산 수리 현장 등에서 일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건축분야 기초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삼현수간첩(三賢手簡帖)》은 1599년(선조 32) 구봉(龜峯) 송익필(宋翼弼, 1534~1599), 우계(牛溪) 성혼(成渾, 1535~1598), 율곡(栗谷) 이이(李珥, 1536~1584)가 주고받은 친필 편지를 모아 만든 첩으로, 원(元)ㆍ형(亨)ㆍ이(利)ㆍ정(貞) 4책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 첩은 세 선비가 나눈 솔직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어 그들의 우정과 관심사뿐만 아니라 세 선비의 필체(筆體)까지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삼현수간첩》의 구성과 전래 송익필의 문집인 《구봉집(龜峯集)》 「현승편(玄繩編)」에는 《삼현수간첩》과 동일한 내용의 편지가 여럿 실려 있습니다. 이를 통해 세 선비가 주고받은 편지를 모은 첩의 제목이 원래 ‘현승편’이었고 후대에 ‘삼현수간’이라는 이름이 붙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삼현수간첩》은 원첩 23통, 형첩 26통, 이첩 26통, 정첩 23통 등 모두 98통의 편지로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구봉집》, 성혼의 문집인 《우계집(牛溪集)》, 이이의 문집인 《율곡전서(栗谷全書)》에서 살펴볼 수 없는 내용의 편지가 15통이나 실려 있습니다. 첩의 각 쪽에는 ‘황강사계창주고가(黃岡沙溪滄州古家)’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이 2026년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올해 1월 제출한 「한국의 갯벌 2단계(Getbol, Korean Tidal Flats PhaseⅡ)」 등재신청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의 완성도 검사를 통과했다. *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등재 결정, 보존 상태 점검 등 세계유산과 관련된 모든 행정 업무를 수행하는 사무국 「한국의 갯벌 2단계」 등재신청서는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값어치(OUV)를 보호하고 강화하기 위해 충남 서산갯벌과 전남 무안ㆍ고흥ㆍ여수갯벌을 새롭게 추가하였으며, 기존 1단계 등재 때 포함된 서천ㆍ고창ㆍ보성-순천갯벌은 물새의 이동범위와 서식공간을 충분히 포괄하도록 완충구역을 확대했다. * 한국의 갯벌 1단계(‘21.7.31. 세계유산 등재): 서천갯벌(충남), 고창갯벌(전북), 신안갯벌(전남), 보성-순천갯벌(전남) 완성도 검사는 등재신청서가 형식 요건을 충족하는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가 심사하는 과정으로, 이를 통과하면 본격적인 세계유산 등재 심사가 진행되고, 만약 검사를 통과하지 못할 때 등재신청서는 반려된다. 이번에 완성도 검사를 통과한 「한국의 갯벌 2단계」 등재신청서는 &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시흥시(시장 임병택), 영월군(군수 최명서)과 3월 7일 아침 10시 국립고궁박물관(서울 종로구)에서 수도ㆍ강원권역 발굴유물 역사문화공간 ‘예담고(庫)’의 조성과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맺는다. * 예담고(庫): ‘옛것에 현재를 담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지닌 발굴유물 역사문화공간 국가유산청은 2021년부터 발굴조사를 마친 뒤 국가에 귀속되지 않는 유물들도 체계적으로 보관ㆍ관리하고 활용하기 위해 폐터널이나 폐기숙사 같은 지역 유휴시설에 유물을 수장하고, 전시나 체험, 교육공간으로 활용하는 ‘예담고(庫)’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에 충청권역에서 발굴된 유물들을 보관 활용하는 공간으로 대전의 폐터널인 사진포터널(‘23. 3.)을, 호남권역에서 발굴된 유물들을 보관 활용하는 공간으로 전주 폐터널인 신리터널(’23. 10.)을 예담고(庫)로 개관했으며, 바다와 인접한 해양권역에서 발굴된 유물들을 보관 활용하는 곳으로 도서지역 여학생 기숙사 시설이던 목포 청해사(‘24.12.)에 예담고(庫)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수도권과 강원권역 발굴유물의 보관ㆍ활용시설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12월 대상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맞춤형 전시 안내 무인정보단말기(스마트 키오스크)를 관람객의 요구에 맞춰 유형별 접근성 기능을 개선하여 선보인다. ‘이용 장벽 없는 스마트 전시관’사업으로 2023년부터 설치되어 3년째를 맞이하는 이 무인정보단말기는 국립중앙박물관에 4대와 소속 5개 박물관(경주, 광주, 부여, 춘천, 나주)에 8대 등 현재 모두 12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무인정보단말기는 휠체어 관람객을 위한 자동 높이 조절 기능,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자판(키패드), 음성 안내,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가상 분(아바타) 등 장애유형별 다양한 접근성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무인정보단말기에 정보무늬(QR코드)를 연동하여 챗봇 기능을 통해 개인 손말틀(모바일) 기기로 박물관 어디서나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무인정보단말기가 설치되면서 국립중앙박물관을 찾는 장애인 관람객들을 위한 환경이 개선되었고,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졌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용 서비스 만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그동안 관람객들이 무인정보단말기를 쓰면서 느끼게 되는 어려움을 청취하고 전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조선 후기 괘불도인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 예고하고, 고려시대 문인 이규보의 문집 《동국이상국전집 권18~22, 31~41》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 국보 지정 예고 괘불도는 절에서 야외 의식을 거행할 때 내거는 대형 불화로, 압도적 규모와 다양한 도상은 세계 어느 나라의 불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우리나라만의 독창적인 문화유산이다. 조선 후기에 본격적으로 조성되는 괘불도는 처음에는 본존이 결가부좌하고 있는 좌상 형식으로 그려지다가 점차 입상 형식으로 바뀌면서 크기도 상대적으로 커졌다. * 결가부좌: 불교에서 양발을 각각 반대편 넓적다리 위에 얹어 놓고 앉는 자세 괘불도는 17세기부터 20세기까지 지속적으로 조성되었으며, 현재 「칠장사 오불회 괘불」 등 7점의 국보와, 「죽림사 세존 괘불」 등 55점의 보물을 포함해 현재 전국적으로 120여 건이 전하고 있다. 이번의 국보 지정 예고는 1997년 7점의 괘불이 동시에 국보로 지정된 이후 약 30년 만으로, ▲ 화기* 등의 기록에 제작자, 화제(畫題) 등이 명확히 기록되어 있고 학술적 값어치가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