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절 입구 천왕문에서 부처님의 가르침과 불국토를 수호하는 17세기 「사천왕상(四天王像)」 8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아울러 「영광 불갑사 목조사천왕상(靈光 佛甲寺 木造四天王像)」이 보물 지정 예고됨에 따라 보물 「영광 불갑사 불복장 전적(靈光 佛甲寺 佛腹藏 典籍)」 가운데 사천왕상 복장전적은 사천왕상과 함께 일괄로 보존ㆍ관리하기 위해 해제 예고하였다. 사천왕은 수미산(須彌山) 중턱에 살며 동서남북 네 방위에서 불국토를 지키는 수호신이다. 절 정문인 일주문(一柱門)과 주불전(主佛殿)인 대웅전을 연결하는 중심축에서, 사천왕상은 주불전으로 진입하기 직전인 천왕문에 배치된다. 일반적으로 갑옷을 입고 보검(寶劍) 등 지물을 들고 있으며, 눈을 부릅뜨고 입을 벌려 악귀 등의 생령(生靈)으로부터 절을 지키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 수미산: 불교의 우주관에서 세계의 가운데에 있다고 생각되는 산 * 사천왕상의 방위와 이름: 동-지국천왕, 서-광목천왕, 남-증장천왕, 북-다문천왕 * 지물: 손에 들고 있는 물건으로 조각상의 정체성을 나타내는데, 보검 외에 보당(寶幢)과 보탑(寶塔), 용과 여의주, 비파 등이며 일부를 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안형순)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9월 7일(목)부터 11일(월)까지 프랑스 파리 노르빌팽트(Nord Villepinte, Paris)에서 열리는 인테리어 박람회 <2023 메종앤오브제(Maison&Objet 2023)>에 참가하여 국가무형유산 전승자들의 우수한 전승공예품을 선보인다. 메종앤오브제는 1995년부터 시작된 유서 깊은 세계 가장 큰 인테리어 박람회로, 2,300여 개가 넘는 기업이 참가하고 6만 5,000명 이상의 관계자와 관람객이 방문하는 대규모 행사이다. 국립무형유산원은 2016년부터 참가하여 한국 전통공예에 현대적 디자인과 활용성을 더한 전승공예품을 선보이며 우리 전통공예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국제무대에 선보이고 있다. 올해에는 ▲ ‘더 뉴 호롱(The New Horong) 시리즈’(국가무형유산 침선장 보유자 구혜자, 권ㆍ모 디자인 대표 권중모), ▲ ‘정합’(국가무형유산 유기장 이수자 이지호, 디자인주 대표 김주일), ▲ ‘색면누비_스툴’(국가무형유산 누비장 이수자 최재희, 스튜디오 오리진 대표 서현진) 등 국가무형유산 전승자와 현대 디자이너가 협업하여 전통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이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추진 중인 「문화유산 방문 운동」의 주요 프로그램인 ‘문화유산 방문자 여권 탐방’의 76곳 문화유산 거점을 3달에 걸쳐 모두 방문한 첫 완주자 부부가 나왔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이를 기념해 9월 5일 낮 2시 30분 국립고궁박물관(서울 중구)에서 ‘문화유산 방문코스 완주자 인증서 수여식’을 열고, 완주자인 이천관ㆍ추영미 부부(경기도 거주)에게 완주 인증서와 기념패를 전달하였다. 이들 부부는 지난 4월 30일 인천공항 홍보관에서 여권을 받아 첫 도장을 찍었고, 7월 26일 제주도 성산 일출봉에서 마지막 도장을 찍으면서 문화유산 방문 진로 내 모두 76곳의 문화유산을 모두 완주했다. ‘문화유산 방문자 여권 탐방’은 전국에 있는 문화유산 거점을 방문하여 방문 도장을 찍을 수 있는 특별한 체험으로, 기존에 운영하였던 도장 찍기 여행(스탬프 투어)에서 여권과 도장 디자인 등을 전면 개편하여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방문 도장을 찍을 수 있는 방문자 여권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약 4만 권이나 배포됐을 정도로 현장 분위기와 참여 열기가 뜨거운 편이다. 이천관ㆍ추영미 부부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9월 6일 아침 10시 30분 국립고궁박물관(서울 종로구)에서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김정희, 이하 재단)을 통해 일본에서 환수한 고려 나전칠기《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를 언론에 처음 공개한다. ※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고려시대 / 목재, 나전, 금속) : 크기(폭 33.0 x 18.5cm), 높이(19.4cm) 이번에 환수된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는 일본 개인 소장가의 창고에서 100년 이상 보관되어 최근까지 일본에서조차 그 존재가 알려지지 않았던 유물로, 지난해 7월 재단의 일본 현지 협력망(네트워크)을 통해 처음으로 확인되었다. 이후 문화재청과 재단은 1년여 간의 치밀한 조사와 협상 끝에 지난 7월 마침내 환수에 성공했다. 현존하는 고려 나전칠기가 전 세계 20건에도 못 미치고, 그 대부분이 외국에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환수한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의 무늬와 보존상태가 고려나전을 대표할 만큼 뛰어날 뿐만 아니라 그동안 학계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유물을 발굴했다는 점에서도 그 의의가 매우 크다. 나전칠기는 자개로 무늬를 장식하고 칠을 한 공예품이다. 목재, 옻칠, 자개, 금속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하며,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안형순)은 9월 5일부터 10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공연장에서 「2023 무형유산축전」의 하나로 명인 초청 공연 「품다」(9.5.~6. 저녁 7시 30분)와 제작공연 「탈생」(9.7.~10. 평일 저녁 7시 30분 / 주말 저녁 5시)을 연다. 먼저, 전통음악과 서양음악의 신선한 융합을 만나볼 수 있는 명인 초청 공연 「품다」는 9월 5일(화)과 6일(수) 저녁 7시 30분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소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이 공연에서는 무형유산 보유자인 이생강(국가무형유산 대금산조 보유자), 문정근(전북무형유산 전라삼현승무 보유자), 김선이(광주광역시무형유산 판소리 보유자)가 한 무대에서 선보이는 전통음악과 춤, 소리의 세계부터 재즈 음악 연주단체인 ‘재즈(Jazz)시나위’가 연주하는 서양음악에 이르기까지 분야를 넘나드는 다양한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품다」를 연출한 이수현 연출가는 “‘전통의 재해석’이라는 의도에 공감해주신 명인들과 제작진 덕분에 기타 선율에 장삼 자락을 흩날리는 등 전통성과 현대성이 조화를 이루는 최고의 공연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이어지는 제작공연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소장 고정주)는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과 함께 오는 9월 8일 낮 2시부터 5시까지 청각장애인 20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문화탐방 프로그램 ‘경복궁 속으로’를 운영한다. * 참가: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한 만 18살 이상 청각장애인 20명 경복궁관리소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의 문화 향유권 확대를 위해 여러 복지 기관과 협업하여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8일 행사에 참여하는 청각장애인들은 경복궁 안내해설사와 복지관 수어통역사의 수어 해설과 함께 근정전과 강녕전, 교태전 등 경복궁의 다양한 공간들을 심도 있게 관람하게 된다. 특히 올해에는 평소 접근이 제한된 경회루에 올라 경복궁의 경치를 감상하고, 고종과 명성황후의 생활공간이었던 건청궁에서 당시의 궁중 생활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재현 전시도 관람하는 등 예년보다 더욱 풍성한 일정이 추가되었다. 관람 마지막에는 경복궁에 관한 재미있는 문제들로 구성된 문제맞추기(퀴즈) 대회와 전통엽서 만들기 체험도 준비되어 있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안형순)은 9월 1일과 2일, 이틀 동안 국립무형유산원(전라북도 전주시) 어울마루에서 「2023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를 열고, 중정 야외마당에서는 외벽 영상(미디어 파사드) 「기록의 정원을 산책하다」를 9월 1일부터 10일까지(매일 저녁 7시~9시 30분) 상영한다. *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 공간과 대상(오브제)에 영상을 투사하여 시각적인 착시나 환상 이미지를 표현하는 기법 2014년부터 해마다 열어 온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는 영상을 통해 우리 삶 곳곳에 녹아있는 무형유산을 체험하는 행사로,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여는 ‘2023 무형유산축전’의 하나로 진행된다. 올해는 ‘연결’이라는 주제로 지난 10년 동안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에서 상영한 작품 가운데 모두 8편을 골라 상영하고,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회(워크숍)와 작품별 감독과의 대화 시간을 통해 무형유산에 대한 가치도 공유하고자 한다. 이번 영상축제는 무형유산이 과거에서 현재로, 그리고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져 오고 있음을 보여주는 ▲ 오늘과 내일의 연결, ▲ 세대와 세대의 연결, ▲ 일상과 무형유산의 연결이라는 세 개의 분야(섹션)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9월 1일부터 누구나 자유롭게 국가유산 발굴조사 현장을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로 살펴볼 수 있는 ‘현장VR 바로보기’ 온라인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장VR 바로보기’는 국가유산 조사ㆍ연구와 관련한 정보를 국민이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국립문화재연구원에서 2018년부터 운영 중인 ‘문화유산 360VR’(https://vrnrich.kr)을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슬기말틀(스마트폰) 등의 이동통신 기기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발굴조사 현장에 설치된 정보무늬(QR코드)를 인식하면 이용할 수 있다. ‘현장VR’에서는 발굴현장 내 주요 지점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으며, 화면 안 이동, 확대와 축소, 방향 조절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마치 발굴조사 현장에 있는 것처럼 자세한 관찰이 가능하다. 또한 유적 설명과 출토유물 사진 등 이해를 도울 각종 정보도 확인할 수 있어 그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내부 견학이 쉽지 않았던 발굴조사 현장의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서비스는 국립문화재연구원에서 운영 중인 ▲ 서울 풍납토성 서성벽 복원지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생활용기이자 각지의 일품(一品) 먹거리를 운반하는 그릇으로 사용되어온 고려도기의 생생한 모습을 선보이는 특별전 「고려도기 - 산도해도 주재도기(山島海道 舟載陶器) -」를 9월 5일(화)부터 2024년 1월 14일(수)까지 목포해양유물전시관에서 연다.(개막식은 9.4. 낮 3시) * 山島海道 舟載陶器 : 송나라 사신 서긍이 1123년 고려 방문 당시 경과와 견문을 적은 여행보고서인 《선화봉사고려도경宣和奉使高麗圖經》권제32 기명(器皿) 관련 내용에서 차용 우리에게 친숙한 도기(陶器)는 선사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 그릇문화의 중심에 있었으며, 자기(磁器)의 시대인 고려~조선 그리고 오늘날까지도 질그릇, 옹기라는 이름으로 변함없는 가치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해양과 육상 유적에서 출토된 고려도기를 비롯하여 도기와 관련한 고문헌과 회화, 재현 도기, 영상콘텐츠, 모형 등 27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먼저, ▲ 1부에서는 <그릇문화 1만 년과 고려도기>를 주제로 우리나라 그릇문화의 역사 속 도기의 특징과 제작 기술을 소개하고 생활ㆍ분묘(무덤)유적 출토 도기 70여 점을 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안형순)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가을이 시작되는 9월을 맞아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를 전국 각지에서 연다. 해마다 열리는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ㆍ전승 활성화를 위해 전승자들이 자신의 기량을 선보이는 행사다. 9월에는 탈춤, 굿놀이와 전통국가의례를 포함한 야외 행사를 중심으로 모두 27건의 공연과 전시를 펼친다. 먼저 9월 3일 일요일에는 가을을 맞아 풍년을 기원하며 행해온 우리 겨레 전통 의례인 ▲「황해도평산소놀음굿」(인천 동구 화도진공원)과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탈춤종목 가운데 하나인 ▲「동래야류」(부산민속예술관 야외놀이마당) 행사가 진행되어 눈과 귀를 행복하게 해줄 것이다. 또한 9월 16일과 23일에는 공자에게 드리는 제사인 ▲「석전대제(추기)」(성균관 대성전, 9.16.)와 땅과 곡식의 신에게 바치는 제사인 ▲「사직대제」(사직단, 9.23.), ▲「종묘제례악」(사직단, 9.23.)까지 대규모 전통 의례 행사가 진행된다. 국가제례 행사는 그 특유의 웅장함과 장엄함뿐만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