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 = 이한영 기자] ▲ 1997년 상영되어 큰 인기를 끌었던 이탈리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원 포스터 우리는 1997년에 상영되어 큰 인기를 끌었던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이탈리아 영화를 보고 감동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외국 영화지만 제목은 우리말로 달았습니다. 외국영화라도 우리말로 제목을 붙이는 것이 흥행에 손해되는 것이 아님이 증명된 영화였습니다. 영화로써의 질적 완성이 중요하지 제목이 영어냐 우리말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닌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신문에 SBS SNBC에서는 Beautiful Life라는 프로그램을 광고합니다. 무엇이 아름다운 인생인가에 대한 인문학 강의 프로그램인가 봅니다. 한국인이 시청자인 프로그램에 이렇게 굳이 영어 이름을 붙여야 시청율이 오르는 것인지 도대체 이해되지 않습니다. 1997년 인생은 아름다워를 수입한 영화업자보다 못한 방송입니다. : ▲ SBS SNBC가 광고한 Beautiful Life 프로그램
[한국문화신문 = 이한영 기자] 우리는 여러 번 세종문화회관의 영어사랑을 꾸짖은 적이 있습니다.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대왕을 기리는 문화회관의 본분을 잊은 것이지요. 그런데 요즈음 세종문화회관은 새 모습을 보입니다. 펼침막에 영어투성이였었는데 요즘 걸린 펼침막은 힌글로만 해놓았습니다. 이제 칭찬 받는 세종문화회관이 되었나 봅니다.
[한국문화신문 = 이한영 기자] 오늘 문화채육관광부 산하 정부기관인 문화재청이 행복과 추억을 나누며 사람 사는 맛 나는 궁궐을 만들기 위한 국민 참여형 행사 궁궐愛서, 소중한 하루를 선물하세요를 오는 5월 열리는 궁중문화축전 기간 동안 진행한다.라며 각 언론사에 보도자룔 보냈습니다.그런데 사기업도 아닌 정부기관이궁궐愛서라며 우리말 속에 억지로 한자를 끼워넣어 우리말을 짓밟습니다. 문화재청은 도대체 왜 그럴까요? 지하에 계신 세종대왕이 대성통곡할 일입니다.
[한국문화신문 = 이한영 기자] 한 음식점 앞에 홍보물을 붙였는데 의기羊羊이라고 써놓았군요. 원래 의기양양이란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뜻한 바를 이루어 만족한 마음이 얼굴에 나타난 모양이라고 풀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의기 뒤에 짐승 羊(양)을 붙이는 것은 우리말 파괴에 다름 아닙니다. 제발 저런 식으로 우리말 짓밟기를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한국문화신문 = 이나미 기자] ▲ 고려 말기 및 조선시대 언론 활동, 풍속 교정, 백관에 대한 규찰과 탄핵 등을 관장하던 관청인 사헌부(司憲府)가 있던 자리에 놓인 표지석. 한자로 크게 써놓았다. 서울 광화문 주변에는 예전 조선시대에 관청 자리였던 곳에 표지석을 세워놓거나 바닥에 글을 새겨놓았습니다. 그런데 어떤 곳에는 한자를 커다랗게 써놓고 한글을 작게 시늉만 한 곳이 있습니다. 제발 무엇이 먼저인지 분명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위의 司憲府址가 아니라 아래처럼 형조 터가 좋지 않나요? ▲ 나라의 사법과 형벌에 관한 일을 담당하던 관청인 형조가 있었던 자리에 있는 표지석. 한글로 써놓았다. ▲ 고려조선시대 궁중에서 쓰이는 기름꿀과일 등의 물품을 관리하던 관서인 의영고(義盈庫)터 표지석. 역시 한글로 쓰여있다.
[한국문화신문 = 이한영 기자]네이버의 시사상식사전에 보면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 곧 검은그요일은미국에서 전통적으로 연말 쇼핑시즌을 알리는 시점이자 연중 최대의 쇼핑이 이뤄지는 날이다. 이날에는 연중 최대의 세일이 진행되는데, 이에 따라 소비자의 소비심리가 상승돼 이전까지 지속된 장부상의 적자(red figure)가 흑자(black figure)로 전환된다고 해서 이 용어가 붙었다. 이날부터 연말까지 이어지는 세일기간은 미국 소비자들의 각종 상품구매가 집중되는데, 블랙프라이데이 소비는 미국 연간 소비의 약 20%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라고 풀이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롯데백화점은 이를 모방하여 BLACK FRIDAY 를 만들었네요. 문제는 BLACK FRIDAY 를 한국화 하지 못하고 그대로 따다 베껴쓴 것입니다. BLACK FRIDAY 대신 검은금요일이라고 하면 안 되나요? 롯데백화점은 역시 영어사랑하는 최고의 기업답게 BLACK FRIDAY 말고도 CYBER MONDAY, Half Price, Lotte Foot Festival, Mega Shopping Chance라는 말들로온통 영어 천지를 만들었습니다. 과연
[한국문화신문 = 이한영 기자] 신문에 현대자동차의 신형 투싼 광고가 났습니다. 그런데 온갖 영어로 도배가 되어 있고, 한글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미국에서 낸 광고도 아니고 한국 내 신문광고를 굳이 저렇게 영어로 해야만 하나요? 투싼은 영어를 아는 사람만 타는 차라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한국문화신문 = 이한영 기자] 인사동에 가면 인사동 마루라는 음식점이 있습니다. 물론 토박이말 마루는 앉아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대청마루를 말하겠지만산꼭대기를 말하는 마루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말 사랑 음식점입니다. 또 3층에는 창작공간 꽃필날도 있습니다. 이도 역시 참 맛깔스러운 우리말 이름입니다. ▲ 인사동 마루. 저 영어로 쓰인 HAPPY NEW YEAR는 옥에 티다
[한국문화신문 = 한성훈 기자] 한 음식점은 화이트데이 이벤트인지 행사를 합니다. 그런데 제목이 썸心동체입니다.썸心동체가 도대체 무슨 말인지? 썸남썸녀라는 말도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하나본데 뭐 연인사이는 아니지만 서로 호감을 갖고 만나는 사이를 그렇게 말한다나요. 텔레비전 드라마도 썸남썸녀가 있고, 한 가수의 공연 이름도 썸남썸녀입니다.이 썸남썸녀라는 말도 우리말을 해치는 것인데 거기에 더하여 썸心동체는 더욱 우리말을 짓밟는 행위라고 생각됩니다. 장사도 좋지만 제발 우리말 짓밟는 데까지는 말아줬으면 좋겠습니다.
[한국문화신문 = 이한영 기자] 롯데백화점의 영어사랑은 정평이 나있는데 역시 봄철을 맞아 실망시키지 않는군요. 여성 모델을 등장시켜 붉은 글씨로 What Women Want라고 영어잔치를 해놓았습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Lovely Life와 Love Beauty, Amazing Beauty, Brand Day처럼 영어로 도배를 했는데 그렇게 해야만이 매출이 오르나요? 분명 손님은 한국인이 대부분일텐데 어찌 저렇게 영어를 봏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말을 짓밟는 롯데백화점을 고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