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자생식물인 ‘기린초’ 잎이 치매 증상의 하나인 인지기능장애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음을 전임상실험(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린초(Sedum kamtschaticum Fisch. & Mey.)는 바위 위나 냇가에서 자라는 돌나물과의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65살 이상 노인 가운데 추정 치매 환자 수가 84만 명(2020년)에 이르는 상황에서 치매의 주요 증상인 인지기능장애를 예방하거나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용한 식물자원을 발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농촌진흥청은 신경전달물질 관련 인지기능 개선 기능성평가 실험을 통해 국내에서 자생하는 식물자원 추출물 180여 개 가운데 기린초 잎을 선발하고, 경희대학교 의과대학과 함께 동물실험을 진행했다. 먼저, 시험관에서의 효소 활성실험에서는 기린초 잎 추출물이 치매 치료제인 ‘아세틸콜린에스테라제(AChE) 저해제’와 비슷하게 작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뇌 속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을 파괴하지 못하게 막는 정도를 나타내는 아세틸콜린에스테라제 저해율은 기린초 잎 추출물 농도를 늘릴수록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인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오는 8월 26일부터 8월 29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어반플루토’에서는 ‘나, 너 돌아서 우리를 위한 장례식’ <K의 자상> 전시가 열린다.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20~30대는 각기 다른 박탈감, 분노, 허망함을 비롯한 부정적인 감정들을 마음 한쪽에 품고 살아가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일부 감정들은 사라지기도 하지만 어떤 감정들은 사라지지 않고 마음속 어딘가에 웅크린 채 위로를 기다리고 있다. 바쁜 사회 속, 자신의 마음속을 들여다볼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내면을 들여다보고 스스로와 마주 보게 하여 외면했던 마음들을 위로해주고자 한다. 전시에서 진행되는 장례식은 살면서 누구나 한 번씩은 겪어본 아픔, 슬픔, 분노를 비롯한 감정과 지난날의 경험들을 정리하면서 앞으로의 삶을 다짐할 수 있게 도와준다. 장례식을 통해 외면했던 마음을 위로해주고 더 좋은 방향으로 가기 위한 한 걸음을 뗄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다. 자신을 직면하고 끝내는 나아갈 힘을 주는 장례의 정신을 빌려와 이 전시를 구성했다. 전시 속 장례식은 시, 그래픽 디자인, 낭독극을 통해 관람객의 마음을 보듬어 줄 것이다. 단 한 순간이어도 좋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오는 8월 23일(월)부터 8월 27일(금)까지 「구독 학술 데이터베이스 활용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학술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온라인 교육이며, 참여 신청은 8월 19일(목)부터이다. 이번 교육은 해외 유명 클래식 데이터베이스에서부터 국내외 신문·잡지 데이터베이스에 이르기까지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공연예술 및 시사 분야 자료들을 향후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알기 쉽게 진행된다. 총 3회차로 구성된 교육은 ▲ (1차) 클래식 음악 청취 및 공연 관람을 위한 DB 소개 및 활용 방법, ▲ (2차) 해외 유명 학술 출판사 전자책 DB 소개 및 활용 방법, ▲ (3차) 신문·잡지 DB 소개 및 활용 방법에 대해 학습한다. 특히, 1차시 교육에서 다루는 클래식 음반 데이터베이스인 ‘낙소스 뮤직 라이브러리’와, 오페라·댄스·발레 등 클래식 영상자료와 실시간 공연 감상이 가능한 ‘메디치TV’는 클래식 애호가뿐만 아니라 일반 이용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낙소스 뮤직 라이브러리(Nax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수크령' 이란 풀이 있다. 그냥 이름만 들어가지고는 외래어 같이 느껴지는 이 풀은 시골에서 흔히 보는 풀이지만 도시에서는 공원에 모셔진 귀한 몸(?)이다. 일산 호수공원 , 특히 호수가 보이는 아름다운 화장실 앞 화단에서 활짝 꽃을 피우고 있다. 자세히 보면 여우 꼬리 모습을 한 이 꽃이름의 유래가 궁금하다. "수크령이란 이름이 있기 이전에 ‘길갱이’란 한글명이 기재된 바 있다. 아마도 선조들은 길가에서 힘세고 질긴 놈이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았던 모양이다. 그런데 19세기 초 《물명고(物名考)》에는 수크령을 지칭할 것으로 추정되는, 그러나 지금은 사라져버린 우리 이름이 있다. ‘머리새’라는 한글명이다." -《한국식물생태보감 1, 2013. 12. 30., 김종원》- 김종원 교수의 《한국식물생태보감 1 》은 기자도 사서 곁에 두고 보는 식물도감으로, 이 책은 식물의 속성과 이름의 유래 등 기존의 식물도감에서 볼 수 없는 맛깔스런 책이다. 그래서 이름을 식물도감이 아니라 식물생태보감이라고 지었나 보다. 김종원 교수는 수크령이란 암크령과 한 쌍으로 보고 있는 식물로 중국 한자명 낭미초(狼尾草)는, 개(狗)가 아니라 이리(狼, wolf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 찾기 놀이]1-13 어제 멀리 충북 영동까지 가서 좋은 분을 뵙고 왔습니다. 오직한두레(온리원그룹) 송조은 으뜸빛님과 운힘다짐(업무협약)을 하고 여러 가지 도움 말씀을 들었지요. 집을 나설 때만 해도 가서 토박이말을 널리 알리는 일과 아랑곳한 도움을 받아 오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가서 말씀을 나눠 보니 제가 생각지도 못했던 많은 슬기를 나눠 주셔서 가길 잘했다는 생각을 거듭했습니다. 토박이말바라기와 토박이말을 널리 알리는 일과 더불어 두 모임이 힘과 슬기를 모아갈 일들의 얼개를 잡고 내려 오는 길에 잇달아 무지개를 보아서 기분이 더 좋았습니다. 겹무지개까지 봤는데 무지개가 앞으로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을 미리 알려 주는 것 같았지요. 토박이말 살리기 말나눔 잔치 때 이름 쓰기 (서명)부터 하나씩 해 나가면서 일을 키워 나갈 생각을 하니 절로 기운이 납니다. 서로 도와 토박이말 살리기 바람을 온 나라로 불게 할 것을 다짐하며 기분 좋게 토박이말 찾기 놀이를 만듭니다. 오늘은 토박이말 살리기 61부터 65까지와 토박이말 노래,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태서 만들었습니다. 밑에 알려드리는 뜻을 보시면서 다시 익힘도 하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가성비 갑 사당? 비어 있는 액자에 알 수 없는 문구만 쓰여 있다. 태블릿PC를 갖다 대니 국내에서는 만날 수 없는 우리 전통 문화재가 증강현실로 튀어나온다. 나라 밖 소재 문화재를 주제로 한 이색전시 <비어있는 전시회>다.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 이하 ‘재단’)이 광고회사 TBWA코리아(대표 이수원)와 협업하여 나라 밖 소재 문화재를 증강현실(AR)로 감상하는 <비어있는 전시회>를 연다. 8월 20일부터 31일까지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2층 전시관 ‘결’에서 열린다. 액자를 비우고 MZ세대의 감각과 최신 기술을 채운 이색 전시 TBWA코리아의 대학생 교육 프로그램 ‘주니어보드’ 참가자(이하 ‘주니어보드’)들이 기획에 참여하여 MZ세대들의 참신한 발상을 추가했다. *MZ세대: 1980년 초 ~ 2000년대 초 출생한 세대를 통칭한 말로,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며 최신 경향을 따르는 경향이 있음 코로나19로 직접 보기 더 힘들어진 나라 밖 소재 문화재를 전시 대상으로 뽑고, 세계 곳곳에 뿔뿔이 흩어진 물리적 거리는 최신 기술인 AR을 도입하여 극복했다. 이번 전시는 204,693점(2021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신라 불상에 관심이 있는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불상과 친해지는 특별한 시간’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최선주)에서 주말에도 운영된다. 기존에 평일(6.16.~9.29 수·금 14:00~14:50)에 운영하던 것을 주말(8.21.~10.3. 토·일 10:00~17:50)까지 확대하였다. 국립경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 특별전 ‘불상과 친해지는 특별한 방법’(5. 17. ~ 10. 3.)은 국립경주박물관 브랜드의 핵심 콘텐츠 가운데 하나인 ‘신라의 불교미술’을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한 전시이다. 불상의 모습과 의미, 다양한 신라의 불상을 그림과 글로 알아보고 불상의 자세 따라 하기, 불상 블록 맞추기, 불상 그리기 등 체험을 통해 불상을 친근하게 여길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불상과 친해지는 특별한 시간’은 전시 이해를 돕고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이 스스로 풀어볼 수 있는 현장 자율 학습 활동지와 관찰력ㆍ창의력 향상을 위한 교육 꾸러미를 국립경주박물관이 제공한다. 활동지는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전시를 관람하며 불상의 구조, 다양한 불상의 이름과 역할을 이해할 수 있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일상의 삶과 생활현상인 민속을 주제로 성인 대상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올해는 코로나19 시대에 “쉼”과 연계된 자연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실정에서 이에 맞는 주제인 ‘자연’과 ‘민속’ , ‘휴식’ 그리고 ‘공존’에 집중하여 온라인 강의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교육에 대한 상세내용은 다음과 같다. “장인의 손끝에 주목하다”- 한국 및 세계민속현장에서 만난 장인이야기 본 교육는 국립민속박물관 내 연구자들이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의 삶과 민속문화에 대한 연구기록을 바탕으로 마련된 교육 주제로 운영된다. 올해는 국내외 구두, 인형, 술, 바구니, 옹기를 만드는 장인들에 대한 강연이 예정되어 있다. 강연은 오는 9월 7일부터 매주 화요일에 주제별로 진행된다. ‘천 번의 손길을 더하는 구두 갖바치’., ‘백 년의 술 문화를 이끌어온 양조장’, ‘인형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는 인형 병원’ 등 각 분야의 장인에 대한 개인적 특이 경험에 대한 생생한 기록을 만나볼 수 있다. “쉼(,)”- 과거에서 현재까지 삶에서의 휴식공간과 민속이야기 올해 하반기에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휴식과 민속이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오는 8월 20일 서울 종로 성균관캠퍼스타운 에서 좀처럼 끝나지 않는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를 위로하고자 탁앙상블의 대표 Anne Seo가 랜선 음악회를 연다. 이날 공연은 바이올린 연주자 2명의 듀엣으로 진행되며, 고전(클래식) 보다 이전인 바로크 곡 가운데 가장 유명한 바흐의 곡들이 연주된다. Anne Seo 바이올리스트는 "끝나지 않는 코로나로 인하여 많은 부분을 잃어버린 국민의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라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번 연주회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연주를 위하여, 국내 클래식 시장에 Ai Convergence: Digital Classic 장르를 개척한 한국전문연주자협회(대표 차유진)의 권석준 교수가 바이올린 협주곡을 작곡하여 Anne Seo의 연주로 세계 초연된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20일 제30대 문화재위원회를 이끌어갈 문화재위원회 위원장단(위원장 1명, 부위원장 2명)을 뽑았다. 위원장으로는 전영우 국민대학교 명예교수가 선출되었다. * 제30대 문화재위원회: (임기) 2021.5.1.~2023.4.30. (2년) / (인원) 문화재위원 100명, 문화재전문위원 200명 위원장단은 「문화재위원회 규정」(대통령령) 제3조(위원장과 부위원장)에 따라 위원들 간 호선에 따라 뽑았는데, 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 전체회의(대면)를 2차례 계획하였다가 코로나19 상황과 정부의 방역 방침을 고려하여 연기한 바 있다. 문화재청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온라인투표시스템」을 활용하여 8월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위원장단 선출을 위한 온라인 투표로 이번 위원장단을 선출했다. 제30대 문화재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2명), 각 분과위원회의 분과위원장은 다음과 같으며, 참고로, 각 분과위원회 위원장(9명)은 위촉 후인 지난 5월에 각 분과위원회 회의에서 이미 선출되었다. ㅇ 위원장: 전영우(全瑛宇, 1951년생) ㅇ 부위원장(2명): 박경립, 이청규 ㅇ 건축문화재분과위원장: 정명섭(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