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지난해 11월 22일부터 오는 3월 30일까지 광주 동구 문화전당로 38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하늘마당’에서는 〈구본창: 사물의 초상〉 전시를 열고 있다. 2024 ACC FOCUS 〈구본창: 사물의 초상〉은 구본창 작가의 사물 연작을 통해 그가 선택한 사물이 가지고 있는 거대ㆍ미시 서사를 들여다보고 그 안에 존재하는 한국성ㆍ아시아적 정서에 주목하는 전시다. 한국현대사진의 선구자인 구본창의 주요 사물 연작인 〈DMZ〉, 〈백자〉, 〈탈〉 등 모두 14개 연작과 미공개 영상작품 〈코리아 환타지〉, 작가 소장품 등 모두 160여 점의 작품과 아카이브 200여 점을 소개한다. 관람 시간은 화ㆍ목ㆍ금ㆍ일요일 아침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며, 수ㆍ토요일은 아침 10시부터 밤 8시까지며, 매주 월요일은 쉰다. 입장료는 없으며, 전시에 관한 문의는 전화(1899-5566)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지난 1월 30일부터 내후년(2026) 2월 1일까지 광주광역시 동구 문화전당로 38.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정보원’에서는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도시> 상설전시를 열고 있다. ‘몬순으로 열린 세계’는 새롭게 개편된 ACC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전시실1에서 펼쳐지는 첫 상설전시로 ‘몬순’은 거대한 티베트 고원에서 시작된 대륙풍과 인도양 해풍 사이의 온도 차가 만들어내는 계절풍을 말한다. 흔히 실크로드하면 육로를 떠올리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몬순을 따라 전개된 동남아시아 해상 실크로드에서의 교역과 문화교류, 항구도시를 오간 이들이 만들어낸 고유한 문화와 예술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2017년 11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네덜란드 델프트 헤리티지와 협약을 통해 기증받은 ‘누산타라 수집품’ 가운데 400여 점의 아시아 유물이 공개됐다. 화려한 그림과 조각, 신성하고 초자연적인 힘을 지닌 금속공예품, 열대의 무늬를 품은 옷과 직물 공예, 자연에서 채득한 라탄으로 만든 목공예 등 동남아시아 항구도시를 배경으로 그곳에 정착해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신화와 신앙, 집과 옷, 이색적인 일상용품을 이 전시를 통해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지난 8월 7일부터 오는 11월 3일까지 광주광역시 동구 문화전당로 38.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정보원에서는 <이달의 소장품: 말갖춤>전이 열리고 있다. 중앙아시아는 오랜 역사 동안 동서 교역의 중심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 지역은 주로 유목민들이 살았으며, 야생 동물들을 길들여서 가축으로 이용해 왔다. 특히 말은 이동, 전투, 사냥 등 유목생활에 큰 도움이 되었으며, 자연스럽게 말을 타는 기술과 관련된 다양한 도구들이 발달하게 되었다. 말을 타기 시작하면서 말의 피부가 벗겨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펠트나 가죽을 말의 등에 놓기 시작했으며, 편안하게 말을 타기 위해 안장도 발명되었다. 말을 다루기 위한 굴레와 재갈, 고삐, 채찍과 같은 도구도 개발되었다. 이러한 도구를 말갖춤, 또는 마구(馬具)라고 부른다. 중앙아시아의 말갖춤에는 몇 가지 독특한 특징이 있다. 안장은 나무로 기본 형태를 만든 다음 가죽으로 감싸서 만들었으며, 안장 앞부분에는 높은 손잡이가 있다. 또한, 말갖춤 곳곳에 동물 뿔이나 까마귀의 발, 독수리 모양, 식물 등과 같은 자연 요소를 창작 동기로 한 장식이 두드러진다. 이번 전시에서는 중앙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