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거래 '안전결제' 과연 안전할까?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최근 중고 거래가 MZ 세대를 중심으로 합리적인 소비 방식으로 자리 잡으며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모바일 앱과 온라인 중고 거래 승강장(플랫폼) 덕분에 누구나 쉽게 거래할 수 있지만, 이와 동시에 사이버범죄의 목표(타겟)이 되기도 한다. 특히 ‘안전결제’를 악용한 새로운 형태의 사기가 등장하면서 관련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과 금융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중고 거래 사기의 위험성과 이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예방법을 살펴본다. 중고 거래 앱이나 누리집을 이용하다 보면 ‘해외 이민’이나 ‘연인과의 이별로 급하게 처분한다’라는 문구를 종종 마주치게 된다. ‘급처분’이라는 말은 물건 상태가 양호하면서도 값은 쌀 것이라는 기대감을 주기에 구매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이런 표현 뒤에는 사기 행위가 숨어있을 수 있다는 점을 지나쳐서는 안 된다. 중고 거래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이 바로 ‘안전결제’다. 안전결제는 구매자가 물건을 받은 뒤 구매 승인을 해야 판매자에게 돈을 주는 방식으로,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 사이 믿음를 보완해 주는 수단이다. 중고 거래 승강장인 ‘중고나라’와 ‘번개장터’는 이미 자체적인 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