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계회에서 팬덤까지: 함께하니 기쁘지 아니한가’라는 주제로 이야기주제공원(스토리테마파크) 《누리잡지(웹진) 담(談)》 2025년 5월호를 펴냈다. 《누리잡지 담(談)》 5월호에서는 공통된 관심사를 중심으로 모여 그들만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조명한다. 진화하는 연대의 의미 최진경 전임연구원(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의 「조선시대 계회에서 광장의 응원봉까지:‘우리’를 만드는 연대의 말들」에서는 시대에 따라 변화한 계회의 모습과 의미를 살펴본다. 우리는 다양한 모임과 집단에 소속되어 관계를 맺고 정체성을 공유하며 소속감을 느낀다. 사람들은 같은 정체성을 가진 이들과 함께할 때 심리적 안정을 얻고, 자신의 존재를 확인한다. 사람들의 이러한 성향은 조선시대에도 나타난다. 조선시대 사람들은 동년(同年)ㆍ동향(同鄕)ㆍ동관(同官) 등 저마다의 공통점으로 계회(契會)를 조직하였다. 조선 초기에는 같은 관청 소속 관원들의 계회가 가장 활발하였다. 이러한 분위기는 16세기까지 이어져 지방과 하급 관서까지 확산되었으나 임진왜란을 거치면서 개인의 자발적 참여의사와 감정적 유대를 바탕으로 하는 사적 모임으로 변화하였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과학으로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이야기주제공원(스토리테마파크) 《누리잡지(웹진) 담(談)》 2025년 4월호를 펴냈다. 멀게만 느껴지는 과학은 가까운 곳에서 우리의 삶을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들어준다. 4월의 《누리잡지 담(談)》에서는 과학의 날을 맞아 과학을 통해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열어보려고 한다. 달에 새겨진 조선의 과학자, 남병철 박현후 박사(경희대학교 우주탐사학과)는 「달 표면의 ‘남병철 충돌구’는 어떻게 명명되었을까?」를 통해 달 표면의 충돌구(Crater)에 조선시대 과학자 ‘남병철’의 이름을 붙인 과정과 그 의미에 관해 말한다. 남병철(南秉哲, 1817~1863)은 서양 천문학을 우리 전통 천문학과 융합하여 정리하고, 기존의 혼천의(渾天儀)를 개선한 과학자다. 박현후 박사는 경희대 다누리 자기장 탑재체 연구팀(연구책임자 진호 교수)에서 달 자기장 관련 연구를 수행하며 이름을 갖지 못한 무수히 많은 충돌구 가운데서 ‘이름을 가질 자격이 있는 충돌구’를 발견하고 ‘남병철 충돌구’라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 지금까지 달 충돌구에는 대체로 갈릴레이ㆍ다빈치ㆍ아르키메데스 등 유명한 외국 과학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