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경복궁관리소(소장 최병선)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누각 건축물인 경복궁 ‘경회루’(국보 제224호)를 오는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7달 동안 특별관람을 위해 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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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철 경회루 전경 |
경회루는 연못 안에 지은 2층 목조 누각으로, 외국 사신을 접대하거나 임금이 공신들을 위해 연회를 베풀고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지내는 등 국가적 행사장소로 쓰던 건물이다.
이번 특별관람은 평소 접근이 제한되었던 경복궁 경회루를 체험하는 좋은 기회로 연못 위에 우뚝 선 경회루의 웅장한 건축미는 물론, 2층에 올라 탁 트인 사방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경회루 동쪽으로는 경복궁이 한눈에 들어올 뿐만 아니라 서쪽으로는 인왕산의 풍경이 펼쳐져 마치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것과 같은 수려한 절경을 자랑한다.
전문 해설사의 안내로 30~40분간 진행되는 경회루 특별관람은 무료(경복궁 입장료 별도)로 즐길 수 있다. 관람 횟수는 주중 3회(10시, 14시, 16시), 주말 4회(10시, 11시, 14시, 16시)이며 1회당 관람 인원은 최대 100명(내국인 80명, 외국인 2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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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회루 2층에서 바라본 인왕산 전경 |
경회루 특별관람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내국인은 경복궁 누리집(www. royalpalace.go.kr, 1인당 최대 10명까지 예약 가능), 외국인은 전화(☎02-3700-3904, 3905)로 관람 희망일 6일 전부터 1일 전까지 예약하면 된다.
이번 특별관람은 그동안 멀리서만 바라보았던 경회루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내‧외국인에게 제공함으로써, 우리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고품격 문화유산으로서의 궁궐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