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 이나미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은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전쟁과 평화 그리고 인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디지털도서관 문화 프로그램을 비롯 KDI와 함께하는 경제 인문특강을 마련한다.

  우선 6월의 영화는 오래도록 사랑 받아온 전쟁영화의 걸작 ‘서부전선 이상없다’를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오지마 전투를 다룬 ‘아버지의 깃발’과 르완다 내전에서 수많은 생명을 구한 호텔 지배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호텔 르완다’, 인간의 끝없는 탐욕을 보여주는 다니엘 데이 루이스 주연의 ‘데어 윌 비 블러드’ 등을 매주 화·목요일 오후 2시 디지털도서관 소회의실(B2, 선착순 35명)에서 볼 수 있다. 복합상영관2관(B2, 선착순 12명)에서는 매주 수·금요일 오후 2시 한국전쟁을 비롯해 콜로세움과 폼페이를 통해 로마제국의 역사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등을 관람할 수 있다.

국립현충원 자료사진임

  또한 ‘문화경제를 주도하는 상상력의 DNA 동양신화’를 주제로 KDI와 함께하는 경제 인문특강도 열린다. 6월 24일(금) 오후 2시 디지털도서관 대회의실(B3)에서 정재서 교수(이화여자대학교 중문과)를 강사로 우리 삶에 신화의 이미지와 이야기가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또한 이를 통해 형성된 현시대의 가치관과 브랜드 이미지 등에 대해 듣는다. 정재서 교수는 하버드 옌칭연구소, 국제일본문화센터 객원교수를 역임 했으며, ‘중국 신화의 세계’, ‘동아시아 상상력과 민족서사’ 등 다수의 도서를 저술하였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동양신화에 바탕을 둔 풍부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와 경제적 측면을 다각적인 시각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디지털도서관 교육 프로그램은 16세 이상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신청은 10일(금)부터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http://www.nl.go.kr)의 ‘신청·예약 > 이용자 교육 > 정보활용능력 교육‘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