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와 떠나는 사랑방 여행
국립민속박물관 상설전시실 2관에는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미적 감각을 엿볼 수 있는 아름다운 목가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와 같은 목가구의 짜임과 쓰임을 활용한 교육프로그램 ‘나무와 떠나는 사랑방 여행’은 매월 첫째 주 일요일에 진행된다. 어린이들은 먼저 사랑방의 공간 배치를 이해하고 서안, 문갑, 사방탁자 등 목가구의 구조와 쓰임을 유물을 통해 직접 살펴 볼 수 있다. 그리고 전통 목가구의 짜임 방식을 활용하여 서안을 직접 만들어 봄으로써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목가구들이 얼마나 아름답고 튼튼한지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종가에서 전하는 가정교육과 음식 이야기
국립민속박물관은 지난 5월, 가족의 달을 맞이하여 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 “선조의 가르침을 잊지 말고 학문에 힘쓰라.”는 <재령이씨 이함의 가족이야기> 전시를 열었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 가족 박물관 나들이>에서는 재령이씨 이함의 유훈이 담긴 ‘충효당 현판’과 이함의 며느리인 정부인 안동장씨의 가정교육이 담긴 《음식디미방》을 중심으로 재령이씨 가족의 교육과 음식문화를 통해 조선시대 양반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우리 가족이 후세에 남기고 싶은 가치와 음식을 생각해보고 표현해볼 수 있는 활동 또한 진행될 예정이다.
관상감 관리도 되어 보고, 삼신할머니의 미션도 풀어보고~
셋째 주 일요일에는 ‘관상감 관리의 시간 읽기’로 어린이들이 직접 관상감 관리가 되기 위해 조선시대 시간의 비밀을 푸는 여러 가지 미션을 해결하고, 과거시험을 치르고 관상감 관리로 임명되는 교지를 받아볼 수 있다.
둘째 주 일요일에는 엄마, 아빠와 함께 내가 태어나서 돌을 맞이하기까지의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서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비교할 뿐만 아니라, 가족의 소망을 담은 책거리도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우리 가족 박물관 나들이>는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국립민속박물관의 전시 속 유물을 다양한 방법으로 접해 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상상력, 관찰력, 즐거움과 흥미를 함께 불러 일으켜 민속 문화를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참가 대상은 어린이를 비롯한 그 가족들이며, 인터넷 사전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구체적인 참여 방법은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누리집(http://www.kidsnfm.go.kr)을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