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시는 27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종로구 계동에 있는 북촌문화센터에서 <북촌문화센터 전통문화강좌 작품발표회 ‘잔치’> 행사를 한다. 한국화, 칠보공예, 다도 등 북촌문화센터 전통문화강좌 강사와 수강생이 그간의 수업에 대한 결과를 보여주는 자리인 이번 행사는 「규방공예전」, 「전통공예전」,「전통회화전」으로 기획된 전시와「전통 다례 시연 및 전통차 시음」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규방공예전’은 전통매듭, 생활자수, 전통보자기 작품을 선보이며, ‘전통공예전’에서는 칠보공예, 풀짚공예, 닥종이인형 작품을 볼 수 있다. 한국화, 문인화, 실용민화, 전통섬유그림, 서예 작품은 ‘전통회화전’을 통해 전시된다. 북촌문화센터 내 정자에서는 전통 방식의 접객 다례 시연이 오후 2시에 진행되며, 일반 방문객을 위한 전통차와 다과 시음을 통해 늦더위를 식힐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한다.
북촌문화센터에서는 전통공예·문화 분야 17명의 강사가 일반 시민과 주민을 대상으로 30여개의 다양한 강좌를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북촌문화센터 강좌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 1회 과정으로 오전반(9:30~12:30)과 오후반(14:00~17:00)으로 나누어지며, 야간반은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19:00~21:00)에 운영한다. 모든 강좌는 3개월 과정이며 수강료는 평균 월 5만원이다.
강좌는 전통주빚기, 한지공예, 가야금, 대금, 생활자수, 민화, 문인화, 전통섬유그림, 한글․한문서예, 전통보자기, 전통매듭, 풀짚공예, 칠보공예, 한국화, 닥종이인형, 동양꽃꽂이, 직물놀이 등 총 17개 분야로 재미있고 유용한 우리 문화를 배워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서울시는 북촌 고유의 장소성과 역사성을 반영한 문화프로그램 개발의 일환으로 매월 넷째주 토요일 또는 고유절기에 맞춰 북촌문화센터에서 전통문화체험행사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우리의 대표명절 추석을 맞아 ‘추석맞이’ 행사가 진행되고, 10월에는 주민과 함께하는 ‘북촌 개방의 날’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북촌문화센터(☎ 02-2133-1371,1372)로 문의하거나 ‘서울 한옥 누리집(http://hanok.seoul.go.kr)’을 참고하면 된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북촌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홍보하고, 우리 고유 주거형태인 한옥과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운영 중인 북촌문화센터의 역할을 상기하고, 북촌의 장소성과 의미에 대해 주민과 방문객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촌은 남산한옥마을이나 민속촌과는 달리, 주민들이 실제 거주하고 있는 생활공간이므로, ‘조용한 관광’ 등 주민을 배려한 관광 에티켓을 지켜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