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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한가위 보름달 아래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로 신명 나게!

강강술래, 농악, 탈춤 등 신명 나는 공개행사들의 향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가무형문화재의 보전과 진흥을 위해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강경환) 후원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서도식)이 지원하는 국가무형문화재 기예능 공개행사가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를 맞이하여 더욱 풍성하고 즐거운 전통 향연을 선보인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의 대중화와 보존·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월 열고 있으며, 이번 9월 공개행사는 밝고 아름다운 한가위 보름달처럼 전통문화로 우리의 마음을 환하게 비추어 줄 예정이다.




9월 공개행사 첫 시작은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공자를 비롯한 옛 성인들의 학덕을 기리는 85호 추기 석전대제(9.2./서울특별시 성균관 대성전)이다. 수확의 계절인 가을을 맞이하여 땅과 곡식의 신에게 제사를 드리는 111호 사직대제(9.24./서울특별시 종로구 소재 사직단)도 봉행된다.

* 석전대제: 매년 봄, 가을 두 차례 유교의 성현 39위에게 제사를 올리는 유교에서 가장 큰 의식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전통놀이인 8 강강술래(9.10./전남 진도군 무형문화재전수관) 공개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강강술래는 전남 해안 지역에서 전해져 내려오던 민속놀이로 우리 고유의 정서와 우리말, 그리고 가락이 잘 담겨있는 무형문화유산이다.

 

또한, 11-3호 이리농악(9.23./전북 익산시 배산체육공원 야외음악당)흥겨움이 가득한 우리 전통 가락으로 가을 정취를 더욱 자아내며 신명을 돋우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여러 색깔의 실을 바늘에 꿰어 바탕천에 무늬를 수놓는 80호 자수장(보유자 최유현/9.20.~24./부산광역시 금정문화회관)을 시작으로 얇고 가늘게 쪼갠 대나무에 청색, 황색, 홍색 등으로 물들여 무늬를 배치하고 엮는 53호 채상장(보유자 서신정/9.22.~25./전남 담양군 채상장 전수관) 7종목의 국가무형문화재 기능 보유자 시연과 전시 역시 전국 각지에서 이루어진다. 평소에 무심코 지나치거나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국가무형문화재 기능 종목들에 대해 알게 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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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27일부터 경복궁에서 시작된 궁궐 공개행사 토요마당은 이달에도 관객들과의 교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고즈넉한 풍경이 일품인 경복궁 수정전에서 20호 대금정악(보유자 조창훈/9.3.), 15호 북청사자놀음(9.10.), 27호 승무(보유자 이애주/9.17.), 40호 학연화대합설무(9.24.), 34호 강령탈춤(9.24.)이 궁궐을 찾은 많은 내·외국인 관람객들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옛말처럼 마음의 풍요로움이 그 어느 때보다 가득한 9, 전통의 보존과 계승을 위해 살아가는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의 노력을 담은 공개행사를 통해 풍성하고 즐거운 한가위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앞으로도 매월 전국 각지에서 열 예정이며, 공개행사에 관한 세부사항은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 새소식)을 방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02-3011-2153)으로 문의하면 일정, 장소 등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