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은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21:00까지)에 박물관 큐레이터들이 전시품에 대해 상세히 해설을 하고, 관람객들과 질의응답을 주고 받을 수 있는 큐레이터와의 대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큐레이터의 대화”는 8월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 모두 2회(18시 / 19시)로 시간대를 나누어 확대 시행하고 있다. 상설전시실과 특별전 프로그램을 시간대별로 분리하여 운영하여 관람객들이 듣고 싶은 주제의 “큐레이터와의 대화”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조정했다.
10월 큐레이터와의 대화에서는 특별전 ‘미술 속 도시, 도시 속 미술’ (‘16.10.5. ~ 11.23.)의 전시기획자가 진행하는 전시 설명회를 매주 마련한다. 이번 특별전은 18세기 이후 성장한 ‘도시문화’를 배경으로 조선 후기에서 근대까지 도시의 경관, 도시의 정서, 도시의 미의식 등을 주제로 한 국내외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도시화의 맥락에서 한국의 미술문화가 어떻게 변화, 발전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활자’로 조선의 권력과 정치, 사회, 문화를 이해하고자 기획한 테마전 ‘활자의 나라, 조선’(‘16.6.21. ~ 11.13.)의 전시 설명도 계속 진행한다. 우리 관 소장 활자 유물의 전모를 공개하는 이번 전시는 당대 과학기술이 집약된 조선시대 활자의 독창성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상설전시실 중근세관 조선‧대한제국실이 개편을 위해 임시 휴관하면서 줄어든 조선시대 관련 전시의 관람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전시 기간을 11월 13일까지 연장하였다.
이밖에 상설전시관에서는 ‘불교와 민간신앙의 신들 (불교회화실, 10/5)’, ‘보문리 부부총 금제이식의 금알갱이는 어떻게 만들어서 붙였을까? (신라실, 10/12)’, ‘선사시대 동물 (신석기실, 10/19)’, ‘아시아와 실크로드의 복식 (중앙아시아실, 10/26)’ 등 다양한 시대와 장르의 유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들을 수 있다.
관람객과 박물관의 소통의 공간이기도 한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셔틀버스는 회사 단체(20명 이상)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운영하고 있으며, 사전에 예약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큐레이터와의 대화” 전시설명 안내전단은 상설전시관 안내창구에서 배포하며,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 “행사/참여마당-큐레이터와의 대화” 자료실에서 e-book 형태로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