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과 공무원이 호조벌을 걸으며 생태자원으로 가치를 공유하고 풍물놀이, 시흥 기타 앙상블, 바나나펀치 악단의 버스킹 공연을 즐기며 호조벌에서 생산된 호조 한과를 시식하는 시간이 준비돼있다.
시흥시 관계자는 "이번 야밤 호조벌 논두렁 걷기 행사를 통해 시흥시가 가지고 있는 귀중한 생태자원에 대한 시민인식 공유를 도모하고자 하며 호조벌을 기점으로 시흥 갯벌습지보호지역, 월곶, 오이도 등 지역의 역사, 자연, 문화자원을 연계 활용하여 생태 자원화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호조벌은 바다를 막아 쌓은 제방(호조방죽)으로 생성된 약 150만 평의 농토로 조선 경종 1721년에 호조(戶曹) 소속 진휼청에 의해 조성됐다. 굶주린 백성들을 위해 생명 나눔을 실천한 역사적인 현장이고 300년이 지난 지금은 자연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귀중한 자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