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내각사는 ‘궁궐 안의 관아’라는 뜻으로 조선 시대 관원들이 궁에 들어와서 일하던 관청을 말한다. 대부분의 관청은 궁궐 밖에 있었지만, 임금을 가까이에서 보좌하는 업무를 가진 관청은 특별히 궁궐 안에 세워졌다. 궐내각사는 창덕궁 정전(正殿)인 인정전(仁政殿) 주변에 위치해 있었으나, 일제강점기 때 대부분 훼손된 것을 2004년에 일부 복원하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주요 관청이 모여 있는 인정전 서쪽의 궐내각사 공간을 대상으로 한다.
궐내각사 특별관람은 지난해 하반기에 처음 진행되었으며, 기존에 참여했던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으로 올해 확대ㆍ운영하게 됐다. 창덕궁관리소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홍문관, 예문관, 규장각 등과 같은 조선 시대 관리들의 일상적인 업무 공간을 문화재 해설사의 전문적이면서도 이해하기 쉬운 설명으로 들려줘 관람객에게 다소 어려울 수 있는 궁궐 안 관청들의 역할과 기능은 물론, 궐내각사와 관련한 역사적인 이야기들까지 재미있게 소개할 계획이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31일 오후 2시부터 창덕궁누리집(www.cdg.go.kr)을 통하여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참가대상은 중학생 이상 일반인으로 한 회당 30명씩 접수하며 참가비용은 무료이나 창덕궁 입장권은 별도로 사야 한다. 프로그램에 대한 문의사항은 창덕궁누리집을 방문하거나 전화(☎02-3668-2300)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