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터의 대화”는 8월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 모두 2회(18시 / 19시)로 시간대를 나누어 확대 시행하고 있다. 상설전시실과 특별전 프로그램을 시간대별로 분리하여 운영하여 관람객들이 듣고 싶은 주제의 “큐레이터와의 대화”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조정했다.
11월 큐레이터와의 대화에서는 ㈜한국콜마홀딩스 윤동한 회장이 기증한 고려불화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에 대해 불화(佛畫)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전시설명회를 11월 2일과 9일 이틀에 걸쳐 마련한다. 이번에 기증된 <수월관음도>는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2층 불교회화실에서 10월 18일부터 11월 13일까지 공개된다.
전 세계적으로 160여 점이 전하는 고려불화 가운데 수월관음도는 46점으로 알려져 있다. 40점 이상이 나라밖에 있어 쉽게 접할 수 없는 실정이기 때문에 이번 기증은 더욱 뜻깊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최근 고국의 품으로 돌아온 <수월관음도>의 입수 과정과 더불어 역사적 가치가 상세히 소개될 것이다.
특별전 ‘미술 속 도시, 도시 속 미술’(‘16.10.5. ~ 11.23.)의 전시기획자가 진행하는 전시 설명회도 계속된다. 이번 특별전은 18세기 이후 성장한 ‘도시문화’를 배경으로 조선 후기에서 근대까지 도시의 경관, 도시의 정서, 도시의 미의식 등을 주제로 한 국내외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한자리에서 좀처럼 만나볼 수 없는 한중일 3국의 도시문화를 대표하는 작품들을 큐레이터의 설명을 들으며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 상설전시관에서는 ‘박물관 전시조명(으뜸홀, 11/2)’, ‘무신정권과 대몽항쟁(고려2실, 11/9)’, ‘김정희의 초상(서예실, 11/16)’, ‘이성계 발원 사리갖춤(고려2실, 11/30)’ 등 다양한 시대와 장르의 유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들을 수 있다.
관람객과 박물관의 소통의 공간이기도 한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셔틀버스는 회사 단체(20명 이상)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운영되고 있으며, 사전에 예약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큐레이터와의 대화” 전시설명 리플릿은 상설전시관 안내데스크에서 배포하며,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 “행사/참여마당-큐레이터와의 대화” 자료실에서 e-book 형태로도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