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투어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공연예술 및 문화예술기관에 대해 보다 흥미로운 이해와 접근을 돕는다. 40년 가까이 세종대로를 지켜온 세종문화회관의 이야기들과 8,098개의 파이프로 이루어진 대형 파이프오르간, 공연장의 뒷모습, 공연예술계 종사자들의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1시간 내외 시설 탐방을 위주로 하는 기본 코스와 보다 교육적으로 접근하는 자유학기제 연계 코스로 운영된다. 자유학기제 연계 코스의 경우, 예술인들의 생생한 연습현장을 탐방하는 ‘연습실 견학’ 등을 포함해 직군별 종사자들의 직업 강의도 준비된다.
투어는 통상적으로 평일 오전 10시에 시작하며, 공연장 일정에 따라 세종문화회관 누리집에 공지된다. 초등학생 이상 참가 가능하며, 1회 당 10명~30명 규모로 약 1시간 내외(기본 코스 기준)로 진행된다. 올해 투어는 5월부터 본격 시행되며, 신청ㆍ접수는 4월 중 세종문화회관 누리집(www.sejongpac.or.kr)에서 직접 예매할 수 있고 전화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입장권 : 3천원~5천원, 문의 : 세종문화티켓 02-399-1000)
공연장 곳곳에 숨겨진 비밀, 우리가 몰랐던 무대 뒷모습을 살펴보다
세종 투어에서는 일반 관객으로서 공연장을 방문하면서 우리가 쉽사리 지나쳤거나 갈 수 없었던 곳들을 보다 세밀하게 탐방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투어 매니저의 설명과 함께 공연장 ‘로비’가 갖는 의미에서부터 세종대극장에 숨겨진 백남준의 작품, 역사자료관을 둘러본다. 그리고 무대기술 전문가의 인솔로 공연장의 깊숙한 내부로 들어가는 흥미로운 체험이 이어진다.
객석에서 바라본 무대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무대 위에 직접 서서 객석과 무대 뒤를 바라보는 기회가 주어지며, 출연자들이 대기하는 분장실과 오케스트라 핏트(Pit)도 방문해 볼 수 있다. 무대 감독의 조정 데스크(SM 데스크), 무대 위에서 올려다 본 수많은 조명기기들, 무대 셋업 현장의 스탭들 등 공연장의 생생한 현장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만약 투어 당일 무대 리허설이 진행되고 있다면, 공연이 올라가기 전 출연진들의 연습 현장도 볼 수 있는 특혜가 주어지기도 한다.
공연장에서 찾아가는 청소년들의 꿈, 그리고 숨은 재능까지!
작년부터 시행된 자유학기제를 통해 학교 및 부모, 자녀들의 진로 탐색과 직업 체험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수요에 발맞춰, 세종 투어는 청소년들에게 다소 낯선 공연예술기관, 공연예술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꿈을 찾아갈 수 있는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 이바지하고자 ‘자유학기제 연계 코스’를 개발했다. 학교와 부모, 학생들의 직업체험 요청이 있을 시, 공연장 사정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기본 투어 코스에 직업 교육이 될 수 있는 콘텐츠를 추가하여 운영한다.
세종문화회관 산하 9개 서울시예술단원들이 연습을 하고 있는 ‘예술동’을 견학함으로써 장르별 예술인들의 생생한 연습 현장을 경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세종문화회관에서 일하는 다양한 직군을 소개하고 현장인들의 인터뷰를 담은 영상을 보기도 하며, 공연예술인 뿐 아니라 다양한 세종문화회관 종사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직업 강의’도 진행된다.
무대 전문가, 예술 실연가, 예술 행정, 공연장 운영 등의 담당자들을 만나볼 기회가 주어지며, 학생들과의 대화를 통해 미래를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만남의 자리를 갖고자 한다. 현재까지 무대감독, 예술감독, 연극배우(서울시극단원), 공연제작감독, 공연기획자, 홍보마케팅 담당자 등이 함께 해 왔으며, 질의응답 뿐 아니라 자발적으로 무대 위에서 직접 연기도 해보고 노래도 불러보는 등 꿈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