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포물에 머리감고, 단오부채 선물 받아가세요~
올해 국립민속박물관 단오 행사는 5월 30일(화) 이른 10시부터 낮 4시30분까지 진행되며 ‘창포물에 머리감기’, ‘장명루 만들기’, ‘단오부적 찍기’ 등 건강과 시원한 여름 맞이를 기원하는 세시풍속을 체험 할 수 있다.
특히 창포는 예로부터 뿌리와 줄기를 백창(白菖)이라 하며, 정유(精油)가 함유된 약품이기도 했다. 날벌레의 접근을 막아주고 정신을 맑게 해주는 효능이 있어, 창포 삶은 물로 머리를 감거나 목욕을 하여 1년 동안의 건강을 비손하였다. 장명루 역시 오방색으로 만들어 좋은 기운을 담아 1년의 안녕과 무사함을 기원하였고, 단오에 장명루를 새로 만들면 수명이 늘어난다고 믿어 단오 때 장명루를 다시 손보기도 하였다.
* 장명루 : 아이들의 건강을 비는 마음으로 오색실로 만들어 손목에 묶는 것
제철 식물인 수리취를 넣어 만든 단오 절식 ‘수리취떡 나누기’와 시원한 여름나기를 기원하며 ‘단오부채 나누기’를 마련하여 민속박물관 단오행사를 찾는 관람객에게 선착순으로 나줘줄 예정이다. 또한, 외국인 대상으로 ‘단오부채 만들기’도 진행한다.
단오(음력 5월 5일)는 본격적인 여름으로 접어드는 시기이자 한해 가운데 양기(陽氣)가 가장 왕성한 날로 예부터 큰 명절로 여겨왔으며, 수릿날ㆍ중오절(重五節)ㆍ천중절(天中節)이라고도 불렸다. 이 날 임금에게 단오첩을 올리고, 임금은 신하에게 부채를 선물했다. 창포 삶은 물로 머리를 감아 날벌레의 접근을 막고, 단오제와 단오 부적 등으로 나쁜 기운을 쫓아내고 평안과 풍년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