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 학생들은 근정전 앞마당에 앉아 유건(조선 시대 유생들이 쓰던 실내용 관모)을 착용하고, 도포(조선 시대 남자들이 통상예복으로 입던 웃옷)를 입고 퀴즈풀기에 임할 예정이다. 유생의 복장을 한 고등학생들이 근정전에 앉아 문제를 푸는 모습은 마치 조선 시대 과거장을 연상시키는 광경을 연출하여 관람객에게도 특별한 볼거리를 더할 것이다.
퀴즈 결과에 따라 우승자 1인을 포함 총 5명에게 상금과 상장을 수여한다. 40 문제의 관문을 모두 넘어 골든벨을 울린 최후의 1명에게는 상금 300만 원(40번 문제 이전 탈락 시 상금 200만 원), 2등과 3등에게는 각각 150만 원, 100만 원의 상금과 문화재청장상을 준다. 또한, 4등에게는 70만 원, 5등에게는 50만 원의 상금과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상을 준다. 개인 시상 외에도 최후의 1인을 배출한 학교에는 300만 원 상당의 교육기자재를 제공한다.
행사 사회자는 한국교육방송공사(EBS) 한국사 강사이자 한국방송공사(KBS) 교양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 출연자인 최태성 별별 한국사 연구소장이 맡았다. 최태성 소장은 교육자로서 학생들과의 소통을 끌어내며, 딱딱한 퀴즈대회가 아닌 우리 문화를 제대로 알리고 교육하는 사회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음악 방송 <너의 목소리가 보여>의 출연자인 이윤아(대전시립연정국악원 단원)와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의 축하공연이 진행되어, 참가 학생들은 이번 행사를 교육의 장은 물론, 흥겨운 축제로도 즐기고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궁중 골든벨」 행사는 처음 진행되는 시범 행사로 사전 신청을 받아 참가자를 선발하였지만, 앞으로는 지역문화재와 연계한 예선을 거쳐 참가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에서 시행 중인 향교ㆍ서원사업 등과 연계하여, 지역 예선을 거쳐 선발된 학생들에게 근정전에서 열리는 최종 결선인 「궁중 골든벨」에 참여할 기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대회의 수준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과 전화(☎02-2270-1232/1234)로 문의하면 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단순히 퀴즈왕을 선발하는 데 머물지 않고, 우리 역사와 문화유산 관련 문제를 풀어 보는 과정에서 청소년들의 생각을 공유하고, 관심을 드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또한, 「궁중 골든벨」은 최후의 1인만이 울릴 수 있기에 참가자와 보는 이 모두 긴장감과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