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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한국문화재재단이 선사하는 새해맞이 설날 특집행사

1. 서울 도심에서는 굿도 보고 점도 치고
2. 경복궁에서 수문장 세화도 받고
3. 인천국제공항에서는 복(福)을 받으세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기해년 새해를 맞아 서울 도심 속에 있는 한국의집과 경복궁, 인천국제공항에서 설날 특집행사를 연다.

 

1. 기해년 새해 첫 번째 좋은 기별 _ 20년 만에 한국의집에서 큰 굿판이 열린다.

설 연휴 기간인 2월 3일부터 6일까지 충무로에 위치한 한국의집에서 <이땅의 굿 ‘굿도 보고 점도 치고’>가 열린다.

 

 

▪ 굿도 보며, 새해 운세 점쳐보는 < 4일간의 신명나는 릴레이 굿판 > !

4일 동안 나날이, 장장 4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굿판에는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서울새남굿 전수조교인 이성재 박수, 서울새남굿 이수자인 이영희 박수, 황해도평산소놀음굿 이수자인 이용녀 무녀, 그리고 만구대탁굿 전수조교인 민혜경 무녀가 차례대로 한바탕 굿 잔치를 펼친다. 단순히 굿만 하는 일반 행사가 아니라 굿하는 중간마다 관객들에게 새해 운세를 점쳐주는 새해맞이 재수굿이다. 한편, 이번 행사의 사회는 ‘난장 최고의 입담’ 진옥섭 이사장이 직접 나선다.

 

▪ 굿판을 펼치는 무당도 셀렘과 기대감 높아

 

해마다 대동굿 형태의 굿판이 펼쳐지지 않은 것은 아니나, 나라안팎 사람들의 관광명소인 한국의집에서 이처럼 제대로 된 굿판이 펼쳐지는 것은 1999년 김금화(서해안 배연신굿 보유자), 이선비(평산소놀음굿 보유자), 김황룡(퇴송굿의 명인) 이 세 만신이 펼친 “새천년맞이 황해도 굿 세마당” 이후 20년 만이다. 이러한 이유로 이번에 굿판을 준비하고 있는 무당들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있는 전통한옥 내에서의 제대로 된 굿판을 펼쳐 보이고자 하는 설렘과 기대감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이번에 굿판을 준비하는 무당들은 이번 굿판을 통해 전통문화로서의 무속을 재평가 받고자 하는 소망도 담겨 있다. 입장료 33,000원을 굳이 받기로 한 것도 끝까지 굿판을 지켜보며 만복을 듬뿍 타갔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단, 사전예매 시 25,000원으로 할인받을 수 있다. (* 4일 전일권 70,000원) 사전예약은 네이버 예약사이트에서 가능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 또는 한국문화재재단 공연기획팀(☎02-3100-1720)으로 문의하면 된다.

 

2. 올 한 해, 경복궁은 수문장이, 가정은 수문장 세화가 지켜드려요.

 

설날인 2.5(화) 낮 2시에는 경복궁을 찾는 나라안팎 관람객들과 함께 새해 기쁨을 나누기 위해 「2019 수문장 세화 나눔」 행사를 연다.

 

 

▪ 새해를 맞이하는 궁중문화 세화(歲畫)

세화는 질병이나 재난 등의 불행을 예방하고 한 해 동안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는 벽사적(辟邪的)이고 기복적(祈福的)인 성격을 띠고 있다. 새해 첫날의 세시풍속의 하나로 이루어졌는데, 문짝에 주로 붙이기 때문에 문배(門排) 또는 문화(門畫)라고도 하였다. 특히 궁중에서 사용하는 것은 도화서(圖畫署)에서 제작하여 임금께 12월 20일 무렵 진상하였다.

 

“도화서에서 수성(壽星)ㆍ선녀(仙女)와 직일신장(直日神將)의 그림을 그려 임금에게 드리고, 또 서로 선물하는 것을 세화라 한다. 그것으로 송축(頌祝)하는 뜻을 나타낸다. 또 황금빛 갑옷을 입은 두 장군 상을 그려 바치는데 … 이 그림을 모두 대궐문 양쪽에다 붙인다. 이것을 문배(門排)라 한다.

- 《동국세시기》

 

이번 ‘2019 수문장 세화’는 허훈(민화, 초상화 전문/) 작가가 그렸다. 행사 참여는 경복궁을 찾은 남녀노소 누구나 가능하다. ‘수문장 세화 나눔’ 행사는 설 당일인 2월 5일 낮 2시에 진행되는 ‘수문장 교대의식’ 행사 때 진행될 예정이며, 행사 종료 후에는 서편 수문장청 앞에서 ‘2019 수문장 세화’로 만든 특별한 기념품(책갈피, 그립톡, 주차알림판)을 선착순으로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이 행사를 개최하는 한국문화재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시작하는 「2019 수문장 세화 나눔 행사」를 통해 광화문을 지키는 수문장에서 가정과 사회를 지키는 수문장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는 매년 개최할 예정이다.” 라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재재단 활용진흥팀(☎02-3210-1645~6)으로 문의하면 된다.

 

3. 인천공항 새해맞이 복(福) 잔치

 

인천국제공항 제 1·2여객터미널 한국전통문화센터에서는 2월 3일부터 4일까지 새해맞이 복 잔치가 열린다.

 

 

제1터미널 동관(12:30~13:30)과 서관(14:30~16:00), 제2터미널 동관(11:00~17:00)에서는 오재미,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실뜨기 등의 전통 민속놀이에 대한 체험교육이 전문강사의 설명으로 진행되며, 관람객들에게 전통 다과가 담긴 복주머니도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2월3일과 4일 각 낮 2시, 제2터미널 서관에서는 한국의집예술단의 전통공연과 더불어 미리내 마술극단의 전통마술공연이 펼쳐진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재재단 문화사업팀(☎032-743-0475)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