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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청년선비, 중국 청년들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 만난다

한국국학진흥원, 중국탐방단원 20명 뽑아, 항주ㆍ상해 임시정부 유적지 찾아
푸단대 한국어과와 공동 포럼도 열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조현재)은 2019 청년선비포럼의 하나로 5월 9일(목)부터 5월 12일(일)까지 중국 항주ㆍ상해 일대 임시정부 요인들의 활동유적지를 탐방하고, 5월 10일(금) 낮 1시 30분부터 푸단대 외국어언문학학원 209호에서 푸단대 한국어과와 공동으로‘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과 한중(韓·)中 항일투쟁’이라는 주제의 포럼을 연다.

 

올해 ‘청년선비포럼’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돌을 기념하고 선비들의 실천적 독립운동을 기리기 위한 취지에서 청비이공(‘청년선비를 위한 20분 강의’) 강연과 청년선비포럼으로 진행된다. 이번 청년선비포럼에 참가하는 국내 청년 대학생은 모두 20명이다. 이들은 지난 4월 6일(토) 서울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린 청비이공 강연에 참가한 학생 가운데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마지막으로 뽑힌 학생들이다.

 

20명의 청년선비가 조사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 20명,

그리고 상해 푸단대 한국어과 학생들이 바라본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뽑힌 20명의 학생들은 지난 4월 15일(월) 중국탐방단원 발대식에 참여하여 중국 현지 활동에 대한 포부를 다졌다. 이후 그간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20명의 임시정부 요인들을 뽑아 조사 보고서를 작성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과 국사편찬위원회 소속 독립운동사 연구자의 자문을 받아 보고서의 완성도를 높였다. 보고서를 작성한 20명 가운데 5명의 학생은 5월 10일(금) 낮 1시 30분 상해 푸단대 외국어언문학학원 209호에서 열리는 포럼에서 발표하게 된다.

 

성신여대 김민주 학생은 대한협회 회장을 지낸 김가진 선생의 며느리로서 임시정부의 독립운동 자금을 모으기 위해 헌신한 정정화(鄭靖和, 1900~1991) 선생에 대해, 고려대 오한별 학생은 대한애국부인단 총단장을 지낸 여성 독립운동가 차경신(車敬信, 1892~1978) 선생에 대해, 성균관대 이준영 학생은 1919년 파리장서운동을 펼친 심산 김창숙(金昌淑, 1879~1962) 선생에 대해, 광운대 조대건 학생은 상해임시정부 군무총장을 역임한 노백린(盧伯麟, 1875~1925) 장군에 대해, 한국외국어대 채현정 학생은 이춘숙 선생의 구국모험단, 대한적십자회, 신한청년단 활동에 대해 조사하여 발표한다. 특히 이춘숙 선생의 활동은 그간 학계에서도 많이 연구되지 않았다.

 

 

이번 포럼에는 나라 안 청년들뿐 아니라 상해 푸단대 한국어과 학생 5명의 ‘한국어’ 발표도 이어진다. 푸단대 한국어과 金志伟(김지위) 학생은 ‘중경시기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중국’이라는 주제로, 富诗悦(부시열) 학생은 ‘평화를 만들어가는 두 개의 백년’이라는 주제로, 盛菲菲(성비비) 학생은 ‘임시정부는 왜 상해에 설립되었을까?’라는 주제로, 吕艾雨(여애우) 학생은 ‘상해의 공간으로 본 초기 임시정부’라는 주제로, 赵越(조월) 학생은 ‘상해시기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상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한국국학진흥원 조현재 원장은, 포럼 개최에 앞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돌이 되는 해에 한국국학진흥원과 상해 푸단대 양 기관의 노력으로 한국과 중국의 청년 대학생들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적 의미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이를 계기로 한·중 청년들이 역사적 공감대를 넓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평화적 교류와 협력을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소회를 밝혔다.

 

중국탐방단원 20명 중 5명 뽑아 오는 6월 분단과 통일의 상징인 독일 베를린에 간다. 한국국학진흥원에서는 중국현지 포럼을 연 이후 20명의 탐방단원 가운데 5명을 다시 뽑아 독일탐방단원을 구성할 계획이다. 독일탐방단원이 된 마지막 5명은 오는 6월 23일(일)부터 5박 6일 동안 독일의 조선유학생 독립운동 유적지를 탐방하고 베를린자유대 학생들과 공동 포럼을 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