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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토끼와 별주부, 겸재의 화첩 두루마리를 타고 날다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 연계공연 「별주부와 함께 떠나는 실경산수 여행」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과 국립박물관문화재단(사장 윤금진)은 오는 9월 3일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 <우리 강산을 그리다 : 화가의 시선, 조선시대 실경산수화(2019.7.23.~9.22.)>와 연계한 「별주부와 함께 떠나는 실경산수 여행」공연을 선보인다.

 

실경산수와 함께 어우러지는 풍류 한마당

 

2018년부터 시작된 국립박물관문화재단(사장 윤금진)의 <박물관 전시 연계 기획공연> 시리즈는 국립중앙박물관의 기획전시와 연계하여, 전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공연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공연은 네 번째 시리즈로, 전시에 소개되는 16세기경의 <경포대도>, <총석정도>부터 정선의 <신묘년풍악도첩>, 김응환의 <해악전도첩>, 김홍도의 <병진년화첩> 등의 절묘한 화폭과 함께 지역별로 대표되는 우리의 춤, 우리의 가락이 한데 어우러져 흥을 더한다.

 

수궁가의 주인공, 겸재의 화첩 두루마리를 타고 날다

 

 

판소리 수궁가의 주인공인 별주부와 토끼를 선인들의 화폭에 태워 우리강산 산수여행을 관객들과 함께 떠나는 이 공연은, 오랜 시간 유물 보관함에 갇힌 그림들을 영상으로 살려내고, 무대 위에 그 실경의 아름다움을 마주할 수 있는 시간여행이 될 것이다.

 

타악 가락과 함께 빚어내는 한국의 집 예술단의 ‘오고무’를 시작으로 각 지역의 정서적 호흡과 몸짓으로 우리 춤의 미학을 보이고, 굿거리와 자진장단, 휘모리로 이어지는 율동과 선율의 합주가 화폭 속에서 우러나오는 것을 경험하는 것이 이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이다. 여기에 여성 연희단 팔산대의 산수여정을 돕는 길놀이는 때로는 시원한 폭포수로 때로는 굽이치는 계곡으로 때로는 끝없이 펼쳐지는 들녘으로 관람객을 인도해낼 것이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윤금진 사장은 “박물관 공연장인 극장 용이 지금까지 제작한 전시 연계 기획공연 중에서 가장 이 시리즈에 적합한 형태의 공연”이라며 “뛰어난 우리 선인들의 화폭에서 이야기가 나오고, 우리의 가락과 우리의 춤이 튀어나오는 것은 관객 분들에게 아주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공연은 9월 3일(화 19:30)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용’에서 열리며, 특별전시와 연계된 공연인 만큼 다양한 에누리혜택도 주어진다. 공연과 입장권 문의는 극장용(1544-5955), 인터파크(1544-1555)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