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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남자, 허리에 차다-조선시대 남성 꾸미개

벽봉한국장신구박물관, 조선시대의 남성 문화와 사회상을 확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벽봉한국장신구박물관은 무형문화재가 설립한 곳으로, 한국적, 전통적 미학이 담긴 옥석(玉石)과 보화(寶貨)로 만든 꾸미개(장신구)와 현대적 미감을 반영한 작품이 공존하는 1종 전문박물관이다. 이 박물관은 전통장신구의 재현작업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무형문화재의 기술을 통한 전통 융합 문화 컨텐츠 작업을 지속해서 추구한다.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 벽봉한국장신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오는 12월 30일까지 남성의 허리띠와 꾸미개를 선보이는 《남자, 허리에 차다-조선시대 남성 장식류》 전시를 열고 있다. 한국전통복식은 직물의 평면적인 아름다움과 선의 비율 조화를 고려하였으며, 의복에 더해지는 꾸미개도 이러한 것을 고려하였다. 예를 강조하고 유교사상을 생활의 근본으로 삼았던 조선시대의 시대적 이념이 담긴 복식에 있어서 용모를 단정히 하고 아름답게 꾸미는 것은 개인적인 미를 추구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담긴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번 기획전은 어진(御眞), 회화(초상화, 풍속화), 사진 등의 자료 속에서 나타나는 조선시대 왕실의 품위 있고 우아한 옥대(玉帶), 어도(御刀), 장도(裝刀)와 같은 꾸미개와 사대부 남성의 각대, 사대 등의 허리띠와 안경집, 장도, 주머니와 같은 장식류를 재현하여 전시한다. 왕실의 남성 장식류는 백옥, 비취 외의 옥석류를 즐겨 사용하였다. 사대부의 장식류는 조선에서 구하기 힘든 물소뿔, 호박, 대모, 상아와 같은 재료와 허리띠의 색상에 차등을 두어, 몸치장하면서 신분을 상징하였다.

 

경자년 쥐띠해가 저물어가는 지금, 옛 전통 꾸미개와 장식류를 통해 왕실과 사대부의 멋과 풍류를 확인하고 조선시대의 남성 문화와 사회상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있을 것이다.

 

관람시간은 아침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다. 입장료는 일반 5,000원, 청소년과 어린이 3,000이며, 전시에 관한 문의는 전화(031-949-0848)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