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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세계로 뻗어나가는 K-웹툰, 1인 콘텐츠 기업가 양성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만화 창작자들을 위한 무료 교육과정 개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1970년대 우리는 허영만의 <각시탈>, 이현세의 <까치>, 김종래의 <엄마 찾아 삼천리> 같은 만화에 열광했다. 그러다 1980년대 들어서 텔레비전이라는 게 우리의 삶 속에 들어오면서 아기공룡 둘리, 달려라 하니, 은하철도 999, 로봇 태권브이에 빠져 살기도 했다. 이렇게 우리의 삶과 함께 울고 웃고 했던 만화는 이제 애니메이션 영화로 발돋움하여 ‘뽀로로의 대모험’이나 ‘상어가족’처럼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작품도 등장했다.

 

그런 만화산업은 거기서 머물 수만은 없다. 더 높은 도약을 이루어야만 한다. 2021년 독자들의 눈은 높아졌고 이에 따라 작가도 변해야 할 때다. 독자들은 작품 선택 시 인기도, 소재, 작화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기에 작가들은 다양한 측면에서의 역량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또 한국콘텐츠진흥원(아래 진흥원)이 2020년 12월 “2020 웹툰작가실태조사”를 한 바에 따르면 작가 창작 활동 주력 분야는 단순히 스토리나 작화만을 추구하지 않고 스토리와 작화를 함께 이뤄가는 경향이다.

 

따라서 현시점에서 볼 때 작가들을 위해 구체적인 경험의 폭을 넓히거나 다양한 역량을 쌓도록 이끄는 과정은 절대 필요하다. 이에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는 <2021 K-CCMICS 아카카데미>를 연다.

 

이 아카데미를 여는 목적은 만화창작 전문교육 및 지속개발을 통한 산업기반 강화 및 저변 확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맞춰 예비 창작가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디지털 신기술 교육 제공, 아카데미의 다양한 창작시스템 및 개발을 통한 핵심인력 양성, 만화교육 시스템의 다양화와 전문성을 위한 지속적인 온라인 영상 개발 및 효율성 제고에 두고 있다.

 

오는 12월 10일까지 목표를 달성하는 것으로 만화가 및 예비창작자, 일러스트레이터, 만화강사, 문화기획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이 과정은 사전 설문 조사를 통한 안정적인 운영 방안을 모색했으며, 체계적 교육 커리큘럼 구성을 위한 자문위원단의 의견을 반영해 구성했다. 총 78강좌에 929시수를 운영한다.

 

이 과업의 성공적인 사업운영을 위한 교육은 만화인 재교육과정, 작가집중 양성과정, 만화산업 인력양성과정, 모듈형(기초/심화/실전)과정, 찾아가는 아카데미 과정이 있다.

 

 

이 가운데 ‘만화인 재교육과정’은 현직 만화가, 재교육 희망창작자, 직무역량강화 실무자 대상으로 하는데 창작소재개발로 시작하여, 히스토리ㆍ업계트랜드ㆍ콘텐츠개발ㆍ기술특화 모듈들을 찾아간다. 이어서 ‘작가집중 양성과정’은 데뷔준비 창작자, 1~3년차 창작자, 유관사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신기술ㆍ만화기획연출ㆍ비즈니스ㆍ만화융복합 등을 교육한다.

 

또 ‘만화산업 인력양성과정’을 보면 예비만화 강사, 4~6년차 창작자, 웹툰PD 실무준비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만화강사 양성입문ㆍ만화강사 양성심화와 함께 장애인과 어린이ㆍ어르신 등을 위한 특화과정과 웹툰PD 양성과정을 마련해 두었다. 그리고 ‘모듈형(기초/심화/실전)과정’에는 유관산업 종사자, 문화예술 기획자, 만화예술 창업준비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신기술ㆍ만화융복합ㆍ비즈니스ㆍ만화기획연출을 배우고 피칭대회를 한다.

 

마지막으로 지역의 권역별 창작자, 웹툰PD 역량강화 창작자, 웹툰PD 취업희망자를 대상으로한 ‘찾아가는 아카데미’ 과정도 연다. 이 과정은 지방의 웹툰PD를 양성한다는 목표 아래 웹툰사업의 이해ㆍ웹툰PD의 이해를 교육하고 자유토론까지 하게 된다.

 

K-코믹스 아카데미는 진흥원이 2012년부터 지속해서 운영 중인 프로그램이다. 그림 실습뿐 아니라 스토리 구성 능력과 편집 등 작업 능력, 디지털신기술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인 웹툰 작가에게 필요한 교육 일체를 무료로 진행한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고자 수업별 15인 최소 인원으로 진행된다. 모집 기간은 이달 28일부터 시작된다. 웹툰 교육을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교육과정을 신청할 때 구글 폼을 활용한 자가 레벨 테스트를 진행해야만 한다. 접수는 K-코믹스 아카데미 누리집(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교육은 다음 달(5월) 17일 개강하여 12월까지 진행된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최하전 팀장은 "비대면 시대, 웹툰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웹툰 작가를 꿈꾸는 이들이 늘고 있다"라며 "K-COMICS 아카데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만화가와 예비창작자가 만화산업의 전문 인력으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화하면서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진행할 <2021 K-CCMICS 아카카데미>, 코로나19 세계적 유행의 엄중함 속에서 K-웹툰 1인 콘텐츠 기업가의 꿈을 이룰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