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8 (화)

  • 맑음동두천 23.8℃
  • 맑음강릉 25.8℃
  • 맑음서울 25.0℃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30.3℃
  • 맑음울산 23.7℃
  • 맑음광주 26.0℃
  • 맑음부산 24.5℃
  • 맑음고창 22.2℃
  • 맑음제주 24.5℃
  • 맑음강화 21.0℃
  • 맑음보은 23.5℃
  • 맑음금산 25.0℃
  • 맑음강진군 25.0℃
  • 맑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7.3℃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병과 격리의 시기, 우리는 몸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국립현대무용단, 안애순 안무가의 신작 <몸쓰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4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는 국립현대무용단의 공연이 열린다. 이번 공연은 탄성적인 움직임과 세련된 리듬감, 탁월한 공간 활용력으로 춤과 무대의 전형성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안애순 안무가의 신작 <몸쓰다>다.

 

우리는 스스로의 몸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시대가 요구하는 방향으로 변해가는 몸, 현실 속 몸을 잃어버린 시대, 몸의 시공간에 축적된 기억과 정서를 무대 위로 끌어 올린다.

 

 

안애순 안무가의 신작 <몸쓰다>는 “몸을 쓰다”라는 문장을 ‘애쓰다’처럼 하나의 단어로 다루면서 ‘몸쓰다’의 의미를 몸의 언어로 파고 들어간다. ‘쓰다’는 쓰다(Writing), 사용할(using) 뿐 아니라 읽다(Reading), 해석하다, 소진하다, 남용하다, 도구화하다 등 여러 의미로 확장될 수 있다.

 

‘몸쓰다’는 질병과 격리의 시기를 겪는 현재, 우리는 스스로 몸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며, 접촉이 금지된 상태에서 몸은 어떻게 타인과의 관계를 형성해나가고 있는지 생각해보는 열쇠말이 된다. 이번 작품에서는 몸이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기본 행동을 토대로, 개인의 역사와 기억, 심상, 처한 환경이 그 공통된 움직임을 개별화시켜나가는 과정을 추적한다.

 

국립현대무용단의 예술감독(2013-2016)을 역임하며 <불쌍>, <이미아직>, <공일차원>등의 작품을 펼쳐온 온 안무가 안애순은 작품을 통해 무용의 형식을 깨뜨리고 전형적인 극장 형식의 공연 형태에서 벗어나 형태를 재구성한다. 신체가 견인하는 감정선이 어떤 방식으로 관성화되어 구현되고 있으며, 그것이 어떻게 하나의 문화적 특성으로 자리 잡는지 살펴본다.

 

공연 시각은 4월 1일(금)은 저녁 7시 30분, 4월 2일(토)은 낮 3시와 저녁 7시, 4월 3일(일)은 낮 3시다. 입장료는 R석 50,000원, S석 30,000원, A석 20,000원이며, 공연에 관한 문의는 전화(02-3472-1420)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