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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공진원, <2024 올해의 공예상》> 수상자 발표

창작 장연순 공예가, 매개 디자인하우스, 이론 임미선 기획자
이론부문 신설 통해 학술적 연구와 비평의 중요성 조명, 새로운 지평 모색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은 <2024 올해의 공예상> 세 부문의 수상자를 뽑아 발표했다. 수상자는 ▴장연순 공예가(창작부문) ▴디자인하우스(매개부문) ▴임미선 기획자(이론부문)다.

 

 

창작부문 – 장연순 공예가

창작부문 수상자인 장연순 공예가는 한국 전통의 쪽염과 금박 기법을 현대적인 섬유조형으로 재해석하여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형성했다. 과거-현재의 시간성 그리고 안과 밖을 넘나드는 공간감을 반복적으로 표현하는 작품에서 나타나는 작가적 사유는 한국적 정서와 조형미를 은은히 드러낸다.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08’을 비롯하여, 2018년 로에베재단 공예상(LOEWE Foundation Craft Prize)의 파이널리스트에 뽑혔다. 특히 40여 년 동안 끊임없이 새로운 작업에 도전하고 현재에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창작활동으로 한국공예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데 이바지했다.

 

 

매개부문 – 디자인하우스

공예를 대중과 연결하며 새로운 문화적 값어치를 창출해 온 디자인하우스가 2024 올해의 공예상 매개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디자인하우스는 1976년 창립 이래 첫 공예전문지 월간 《공예(1988. 3-1995. 2)》를 비롯하여, 월간 《디자인》,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행복이 가득한 집》, 명품 및 브랜딩 전문 매거진 《럭셔리》 등을 통해 공예 작가와 작품, 그리고 다양한 콘텐츠를 꾸준히 소개하며 공예의 대중화와 값어치 확산에 이바지했다.

 

특히, 2016년부터 시작된 ‘행복작당’과 ‘크래프트 서울(Craft Seoul)’과 같은 행사는 공예, 예술, 디자인의 융합을 통해 공예문화산업의 새로운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창의적인 기획과 운영으로 공예문화의 대중적 확산을 이끌어오는 데 공헌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이론부문(신설) – 임미선 기획자

이론부문 수상자인 임미선 기획자는 ‘2024 제12회 경기도자비엔날레’와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예술감독을 역임하며, 여러 해 동안 공예전문 전시기획자이자 연구자로 활발히 활동했다. 또한 다수의 국제공예전시와 공모전의 자문과 심사위원을 맡아 국제공예 소통을 형성하는 등의 한국공예가 세계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공예로 생각하기》(미진사, 2016), 《핸드메이드 마켓플레이스》(미진사, 2015)의 번역으로 공예담론의 폭을 넓히고, 공예가의 비즈니스 능력을 향상하는데 이바지했다. 이러한 학예적 성과와 실천적 활동은 한국 공예의 위상을 국내외에 확립하고, 공예의 미래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2024 올해의 공예상> 시상식과 창작부문 전시는 〈2024 제19회 공예트렌드페어〉(2024.12.12.~15. / 코엑스 C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창작부문과 매개부문 수상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이론부문 수상자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 표창을 받으며, 각 부문별 상금(창작부문 1,500만 원, 매개와 이론부문 500만 원)이 수여된다. 트로피는 공예상의 취지를 살려, 전년도 창작부문 수상자인 이상협 금속공예가가 제작했다.

 

 

2018년에 제정되어 올해로 7회를 맞이한 <올해의 공예상>은 한국공예 발전에 이바지한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주는 상이다. 특히 올해 신설된 ‘이론부문’은 전시기획, 평론, 연구분야를 아우르며 공예의 실제적 값어치를 학술적으로 확장하는 데 의미를 더했다. 공예의 지속가능성과 한국 공예문화산업의 성과를 나라 안팎에 널리 확산시키며, 한국공예의 발전과 미래적 기반을 다지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