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장 장상훈)는 2025년 4월부터 11월까지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지역민을 위한 특별 교육 프로그램 <수장고 문화산책: 수장고, 또 다른 세상을 여는 문>을 운영한다.
수장고, 또 다른 세상을 여는 열쇠
이번 프로그램은 개방형 수장고의 민속 주제 특화 교육을 통해 민속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경기 북부 지역 유일의 국립박물관으로서 지역 사회 문화 저변 확대에 이바지하고자 기획되었다. ‘세계로 여는 창’이라는 국립민속박물관의 새로운 구호 아래, 수장고가 단순한 소장 공간을 넘어 ‘문화가 살아 숨 쉬는 현장’이 되는 새로운 시도를 담고 있다.
유물 창고에서 사유의 공간으로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그동안 공예 체험 위주로 진행되던 성인 대상 교육의 틀을 벗어나, ‘인문학 산책’이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전환해 눈길을 끈다. 전통과 현대, 예술과 일상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인문 강연을 통해 민속 문화를 좀 더 깊이 있고 넓게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교육은 4월부터 11월까지 모두 6회에 걸쳐 진행되며, 매회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참여해 민속과 예술, 공간, 복식, 음식 등의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강연 일정은 다음과 같다.
▲ 1강(4월) ‘한국문화의 창의적 재생산’ - 강우현 멀티아티스트
▲ 2강(5월) ‘세계무형유산의 合, 국악탱고’ - 김규호·이선민 국악탱고공연예술단
▲ 3강(6월) ‘전통에서 찾아낸 공간 미학’ - 양태오 공간디자이너
▲ 4강(9월) ‘오방정색, 그 아름다운 발견’ - 문은배 색채디자인연구가
▲ 5강(10월) ‘보자기로 펼치는 예와 격 그리고 미’ - 이효재 한복디자이너, 보자기아티스트
▲ 6강(11월) ‘삶과 문화의 근간, 한식’ - 노중훈 여행작가, MBC라디오 진행자
수장고에서 인문학 산책이 시작됩니다!
교육은 헤이리 예술 마을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로 30) 교육실에서 진행된다. 특히, 제2강 국악탱고는 ‘문화다양성 주간’ 및 ‘가정의 달’을 맞아 아르헨티나 탱고 마스터의 특별공연을 포함한 공연 형태로 교육실이 아닌 로비에서 더욱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수장고 문화산책>은 수장고에 담긴 민속 유산을 현대적 시선으로 재해석해 보고자 마련한 교육으로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가 지역민에게 열린 박물관, 살아있는 수장고로서 역할을 제시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역 사회와 소통하는 다양한 문화 교육 프로그램 개발의 견인차가 되기를 희망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누리집(nfm.go.kr/paju/online/education/2766)에서 회당 선착순 50명으로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