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 =전수희 기자] 서울도서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사단법인 어린이도서연구회와 공동으로 8월18일(일)까지 서울도서관 기획전시실에서 어린이 창작동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자 ‘우리나라 창작동화 161선으로 꾸미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시는 어린이도서연구회가 바람직한 독서문화 환경을 위해 33년간 활동해오면서 20년간 선정해 온 좋은 어린이책 161편을 서울도서관 기획전시실에 전시함으로써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
핵심 전시인 <우리나라 창작동화 100년>은 작품 발표연대를 기준으로 1920년대 작품부터 2012년 출간작을 아우르는 161종을 역사적으로 살펴볼 수 있게 마련되었다.
일제강점기에 창작을 시작한 방정환, 이태준, 마해송, 백석, 이주홍, 현덕, 이원수, 주요섭의 작품은 현대의 삽화와 편집으로 만날 수 있다.
198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2007년 작고하기까지 왕성하게 활동한 권정생은 모두 8종이 추천되어 최다 추천작가로 기록되었다.
'어린이책의 황금기'라 일컫는 1990년대를 거치며 어린이문학계는 과거와 비할 수 없이 성장하였으며, 2000년대에는 독서에 대한 범사회적 관심과 다양한 작가학교의 운영, 출판사 공모의 확대를 배경으로 출판물의 양이 비약적으로 늘어나, 161종 가운데 73%가 2000년 이후 출간작품으로 채워졌다.
이번 전시회에서 눈여겨볼 만한 내용은 15종 이내의 도서를 묶어서 소개하는 소주제전이다. 어른이 권하는 책과 어린이가 읽고 싶어 하는 책은 엇갈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스스로 고른 책이어야 재미있게 읽을 가능성이 큰데도 어린이들에게 일방적으로 책을 정해주는 일이 많은 것은 문제이다.
그래서 어린이에게 다양한 책 정보를 주기 위해 <모험과 판타지의 세계> <고학년들의 속 깊은 동화친구> <어린이 책모임용 추천동화> 전시코너를 따로 마련하였다. 장르별, 독서수준별로 도서를 모으고, 작품마다 검색어 기능을 하는 주제명이나 간단한 소개글을 붙여 책을 읽을 어린이가 참고할 수 있게 하였다.
문의: 02-2133-0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