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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서귀포 불로장생 칠십리 축제

9월 27일 부터 서귀포시에서 열려

 [그린경제 = 윤지영 기자]  제19회 서귀포칠십리축제는 주 테마인 불로장생(不老長生)을 '계승·발굴' 하고 다양한 '경연' 등을 통해  어린이 부터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불로장생의 구현을 목표로 꾸며져 있다. 또한 제주의 옛 전통을 되살리고,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제주의 풍습과 건강음식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서귀포칠십리축제는 1995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제19회 째를 맞이하는 축제로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서귀포 칠십리 공원과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서귀포칠십리(西歸浦七十里)가 국내에 널리 알려진 직접적인 동기는 1938년대에 조명암 씨에 의해 「서귀포칠십리」가 노랫말이 지어졌고, 박시춘 작곡, 남인수의 노래로 불려지면서 부터이다.

이 노래는 당시 일제치하에 억눌려 살았던 국민들에게 끝없는 향수와 애틋한 그리움을 이끌어 내면서 큰 인기를 누리게 되었다. '서귀포칠십리'의 사실 기록은 1416년(태종16년) 안무사 오식(吳湜)에 의해 제주도 행정구역이 제주목, 대정현, 정의현으로 나누어 지게 되면서부터이다. 1423년(세종 5년)  안무사 정간(鄭幹)에 의해 정의현청(고성)이 현재의 표선면 성읍마을로 옮겨지면서 70리라는 개념이 싹트게 되었다.

   
 

1653년 제주목사 이원진에 의해 발간된 『탐라지』에 따르면 서귀포는 정의현청에서부터 서쪽 70리에 있으며, 원나라에 조공을 바칠 때 순풍을 기다리던 후풍처였다고 전하고 있다.

서귀포칠십리가 처음에는 정의현청이 있었던 현재의 성읍마을에서 서귀포구까지 거리를 알려주는 개념이었으나, 오늘날에 와서는 서귀포칠십리가 단순한 '거리개념'이 아니라, 제주도민의 마음속에 언제나 안식과 위로, 그리고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이어도' 처럼 '서귀포칠십리'라는 의미 그 자체가 서귀포 시민의 마음 속에 살아 있는 영원한 이상행이자 서귀포의 아름다움과 신비경을 대변하는 고유명사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